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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에반게리온, 마리, 성장

2014.12.19 19:08

시읏시읏 조회 수:833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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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장판Q 에 등장했었던 마리로 추정되는 여성. (우측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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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코믹스판 특별단편에서 밝혀진바에 따르면 마리는 로쿠분기 겐도 (후에 이카리 겐도)를 짝사랑했었고 이카리 유이를 질투했었다. 그리고 질투했던 이카리 유이와 화해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안경을 마리가 받게된다.


마리의 정체를 유추할수있는 떡밥은 상당히 많았다. 

등장할때마다 흥얼거리는 노래는 신지가 태어나기도 전에 유행했었던 노래들이고, 

28살먹고 어느정도 성장했다고 볼수있는 아스카도 포스임팩트떄 멘붕했는데 마리는 자기정줄 잘 붙들고 침착한 대처가 가능했다. 

또한 이카리 겐도를 겐도군이라고 부르며, (이름을 부른다는건 아는사이라는 뜻도 있지만 겐도를 짝사랑했던 마리로서는 겐도가 결혼한후 바뀐성인 이카리로 그를 부를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로쿠분기라고 불러버리면 마리의 정체를 특정하기 너무 쉬워지기에 안노개새끼는 시청자들 또 좆뺑이 돌리라고 이짓을 해놓은것이다.) 

큐의 아야나미에게 "너의 오리지널은 좀더 싹싹한 성격이었는데" 라고한다. (오리지널이란건 서,파의 아야나미일수도있고, 이카리 유이를 뜻하는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마리는 서,파의 아야나미를 잘 알지 못하므로 후자로 보는것이 좀 더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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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치곤 그녀의 가슴이 너무나 바람직했던것도 복선이리라...


코믹스 특별단편의 설정이 신극장판까지 이어지는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 이어진다는 전제하에, 저 이후 어찌어찌되서 에바를 타게되고 에바의 주박으로 인해 늙지않고 더 어려졌다고 가정하고,


사람사는곳님은 마리가 성장하지 못하고 퇴행하는 오타쿠를 상징한다고 하셨다.

아마 토미노, 오시이 등등의 감독들이 에바를 그렇게 까대는것도 결국 EOE때 한얘기 또한다고 생각해서 그런것이리라

하지만 굳이 신극장판까지 내면서 같은 메세지를 다시 상기시킨다고 보기엔 좀 부자연스럽다.

사실 부자연스럽다기보단 안노에대한 나의 마지막 믿음이다. 이게 바닥일리가없어. 좀 더 보여줘.


그렇다면 마리를 등장시킨 안노의 의도는 무엇일까?

내 생각이지만 애미없이 자라서 여기저기 결여된 아이들 (신지, 아스카, 레이)를 보듬어주기위한 대리모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큐에 등장했었던 마리는 아스카와 상당히 깊은 관계를 쌓은것으로 보이고 신지를 멍멍이군이라고 부르는등 자기자식 내지는 조카를 다루는 성인여성의 모습으로 내게는 보였다.


여기서 좀더 소설을 써보자면

신극장판의 주제는 '걱정말고 앞으로 나아가렴. 너의 뒤엔 내(유이, 마리, 카오루, 미사토, 친구, 가족등 의지할수 있는 사람.)가 있단다.' 라는, EOE때 무작정 겁에질린 오타쿠의 등을 떠밀었던 안노가 좀더 말투를 따뜻하게 바꾼 것 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마리가 어린모습인 이유는 Q에 들어서서 성인과 아이들의 대립구도가 너무나 명확히 나뉘었기때문에 (빌레 내에서도 미사토와 아스카가 풍기는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아이들측에 서려면 결국 같은 아이의 모습이어야 해서 마리를 어린모습으로 등장시킨게 아닌가 싶다. 아니면 그냥 어린쪽이 잘팔린다는걸 노렸거나.


아, 결국 같은 얘기 말투만 바꿔서 한번 더하는거니까 토미노, 오시이등은 여기까지 예상하고 그러한 비판을 했을수도 있겠다. 


뭔가 거창하게 생각했었는데 글은 뒤죽박죽이네 젠장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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