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는 갈 데가 없다

추천

어제오늘 잘들 지내셨나여^^


1. 겁장이페달

11547708016_225c6f7184_o.jpg

11547729063_4bf5825196_o.jpg


1쿨부분의 약간은 늘어지는 전개로 인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회를 거듭할 수록, 

정확히는 주인공이 부에 가입하고 나서부터일려나 부터 나름 재밌게 봤다.

원작을 안본 내가 보기에 아직 원작의 재미나 기대치가 드러난 정도는 아니라고 여겨지지만

이정도면 뭐... 응? 이거 왠지 평가가 ㄷㄱㄿ 를 연상케 하는데 !?


그렇게 내년으로~


 11547574055_8d77c30549_o.jpg






2. 논논비요리

11547453045_4a44023ec3_o.jpg11547454055_170f8c2468_o.jpg11547491374_a9d675bb10_o.jpg


요즘의 미소녀일상물에서 가장 흔해진 소재가 백합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백합필터는 팬들이 쓰라고 있는 건데 오피셜부터 은근히 멍석을 깔아준다고 할 까.


애초에 원작 자체가 백합장르를 표방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도 아닌 일종의 캐러설정 처럼, 또 그 설정에 의지한 약속된 시츄에이션으로서 백합은 좀 방만하게 통용되는 느낌이다.

사실 이럴거면 부죠시들의 x놀음을 딱히 뭐라 할것도 아니지 않는가 생각된다.


그래서 본작 논논비요리는 어떤가 하면,

전체적으로 이런 요즘의 백합요소를 깔끔히 닦아냈다는 평을 하고 싶다.

어떻게 닦았는고 하니 호타루의 성벽의 하나로서, 일종의 개그요소로서 청소한 것이다.

화면 구석에서 호타루가 망상을 꽃피움으로서 다른 인물들이나 이야기에 백합향이 흐르는걸 차단한 느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면,

이게 본래의 담백한 일상물로서의 맛이 나오게 된것이다.

딱히 논논비요리가 시골을 배경으로 해서, 그렇기 때문에 본작의 분위기가 이렇다기 보단,

원래 일상물의 분위기란것이 이런 것이었다.

여기에 적당한 배경화면과 적당한 설정콩트를 흐르게 하면 잘짜여진 일상물이 나오는 것이다.

 

11547490804_181a4e014d_o.jpg


 흔히 미소녀일상물은 캐릭빨로 본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의 설정에 힘을 기울이게 되고

그 설정의 개성이 그대로 해당 작품의 개성이 되버린다.

나중에는 그 설정의 향연을 위한 작품이 되버리고

더이상 "일상"이라 부르기 어려운 전개의 연속이 된다.


처음 언급한 백합요소 또한 미소녀일상물에서의 일종의 설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던것이 일상물이라면, 그리고 미소녀가 주로 나온다면, 당연하듯이 백합노선으로 흐르고

그것이 오늘날의 미소녀일상물의 전형이 되버렸다.


본작 논논비요리는 백합요소라는 강한 향신료를 적절히 컨트롤하여 본래의 담백한 일상물로서의 맛을 되살려낸 작품이다.

아예 없에는게 아니고 정리해 둔것이다.


본인은 한 때 일상물의 팬이었다. (더불어 백합론자이기도 하다)

그러던 것이 어떤 작품을 끝으로 더이상 일상물을 소화하기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런 본인에게 간만에 재밌게 본 일상물이 본작 논논비요리 였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냥파스/

 

11547492314_cf18be46fa_o.jpg11547589636_cd88be304c_o.jpg11547588766_851e9d6316_o.jpg


*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73738






3.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11547468055_8caf5c93a4_o.jpg


사실 어떤 장르의 팬이라고 한다면,

그 장르에 관계된 작품이 나왔을 때 기대보다는, 걱정이나 경계심을 더 가지게 된다.

그 장르의 맛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 일수록) 자폭하는 경우를 자주 보기 때문이다.


본인의 밀리터리 취향으로 인해 해당 장르의 작품은 일단 챙겨보는 편이다.

그러나 썩 맘에 드는 작품은, 적어도 밀리터리 장르를 지켰다는 선에서는 최근 작품으론 걸판정도를 제외하면 언급하기가 곤란하다.

터무니 없는 진성백합요소를 꺼내지 않나, 4차원 망상의 세계로 날아가질 않나...


그런 의미에서 본작 아르페지오는 밀리터리물로서의 선을 충분히 지키면서도

독자적인 작품성을 끌어낸 잘된 작품이다.


밀리터리적인 선이란 간단히 말하면 

"킹왕짱쏀투명드래곤" 의 존재가 없어야 한다.

이것은 주인공과 그 주인공이 다루는 무기에 특히 엄격히 적용되야 하는 요소로서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밀리터리 장르는 단순한 SF판타지액션으로 변질되 버린다.

뭐 그건 그거대로 재밌긴 하지만... 에반겔리온처럼.


본작 아르페지오의 경우 주인공 멘탈모델들은 고뇌하는 인격이자 병기라는 점을 극중 내내 부각시킨다.

처음 멘탈모델인 주인공 이오나는 마치 인형 같이 병기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던 것이 회를 거듭할 수록 이오나를 비롯한 멘탈모델 들은 병기이면서 사고한다고 하는 일견 모순된 테마를 정면으로 끌어안는다. 

[Leopard-Raws] Aoki Hagane no Arpeggio - Ars Nova ED2 (MBS 1280x720 x264 AAC).mp4_000004.111.jpg

 위 짤의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 여정을 지켜봐줄 길동무로서 서로간의 연결을 언급한다.

자아란 것은, 어쩌면 혼자로서는 성립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 다른 자아 끼리 만나고 마주보았을 때, 비로서 스스로의 모습을 자각할 수있게 되는게 아닐까.

위짤로 시작되는 본작 앤딩테마도 그런 연결됨을 주제로서 만들어진 영상일 것이라 생각된다.


작품 외적인 얘기를 하자면

본래 기획 시작시에 원작분량이 전개적으로 미확정적인 요소가 많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오리지널 전개를 체택했다고 한다.

원작자에겐 "캐릭터성격과 세계관설정을 바꾸지만 않으면 뭐든 OK" 라는 사인을 받아냈고

이후에도 각본단계에서 원작자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는 후문.


본격적인 풀3D TVA라는 새로운 시도도 내가 보기엔 완성도가 느껴졌고

작품을 위해 장기간 준비가 이뤄진 것도 맘에 들었다.

최소한 10화 이후의 종반부만 놓고 보자면 본인의 이번 분기 원탑은 본작 아르페지오였다. 


* 여제의 우울 http://www.haganai.me/talk/2208050


11547618503_4956908366_o.jpg


*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73745






4. 디아볼릭러버즈

11547659103_5c8e9256f2_o.jpg


드라마cd의 애니화란 측면에서 본작이 잘팔린다면 이런 류의 기획이 앞으로도 많이 나올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면, 위에 일상물을 업급한김에 좀더 일상의 영역을 잘 각색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본작은 일상물이 아니지만, 뭔가 사건을 던지고 그걸 풀어내는 스토리를 구지 채용하지 않았어도

더 재밌었지 않았을까 한다.


본작을 재밌게 봤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본작의 깨는 전개를 언급한 걸로 보아, 

사실 중심 스토리는 뭐가 되든 상관 없었을것 같다.

본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여성팬들 조차도 본작의 중심 사건 자체에 주목할거 같진 않거든?

그렇다면 본격적인 흡혈일상물이란 장르를 개척했어도 재밌지 않았을까?


흠... 그럼 비극의 히로인 이란 장치가 없어지니까 여성팬들이 싫어했을라나...

암튼 난 그 여성팬들이 아니니 뭐라도 상관 없는 얘기였다. 


11547504255_e6debfbf72_o.jpg






5. 경계의 저편


아직도 본작에서 어디까지가 원작파트고 어디가 애니오리지널인지 구분이 안되고 있다.

혹시 이거 정보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게 과거 쥬니코이 때처럼 확연히 구분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융합이 잘됬다고 한다면 잘된 것으로서,

막판에 나온 전개가 사실상 시작시부터 이어온 복선을 채용한 거라면,

혹은 사실 원작에선 복선도 뭐도 아니었는데 후반 오리지널파트를 접합하면서 복선화 시킨 걸까?


본작이 잘만들어 졌는가 아닌가는 솔직히 본인은 잘모르겠다.

재미는 있었다. 적당한 오락물로서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과연 본작 처음 기획이 그 정도 기대에서 만들어진 기획일까 생각하면 또 아리송하기도 하고...


11547533144_63512304ea_o.jpg


지금 와서 말하고 싶은건

다음번엔 2쿨쯤 되는 장편 오리지널에 도전해 보라고 하는 것이다.

지난 Free!도 사실상의 오리지널이나 다름 없고 이제 쿄애니 오리지널이란 꼬리표에 

더이상 망설일 것도 없어진거 같다.

자체 레이블을 설립한 효과가 슬슬 나오는 시점에서 속도를 늦추지 말고 계속 갈 길을 갔으면 싶다.


일단 담 분기에 나오는 쥬니코이 2기는 어떤 내용일까.

1기 당시에 원작분량이 적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어떨까.

1기와의 연결 점도 궁금하고.

쥬니코이 당시에(딱 1년전) 난 액자식구성이란 설을 지지했었는데,

2기를 보자면 진위가 가려지겠지. 

암튼 이것도 재밌게 봤다.


* 탄피 필요없습니다 http://www.haganai.me/talk/2212110

* 마마다요로~ http://www.haganai.me/talk/2221591


*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73746






6. 쿄소기가

11547534674_92000914ef_o.png


아직도 본작을 안본 분은 과거에 나온 OVA편부터 보시길 추천함.

TVA는 그거의 연장선이라 거길 넘어가면 상당히 아까움.

이건 내용을 보면 이해가 될거임. 왜 아깝다고 하는지.


스토리가 연결이 안되니까 그런게 아니고 스토리의 뒷얘기를 순차적으로 반복하는데

이게 처음 정립된게 두번째 OVA시리즈 부터거든.

이게 TVA시대에도 쭉 연결되다가 종반에 TVA오리지널 전개가 추가 된다.

그러니까 OVA를 생략하면 아쉬운 것이다.


OVA는 별로 안길다. 첫번째 OVA가 20분짜리 한편이고

두번째 OVA가 10분짜리 다섯편이다.

이후에 OVA1편과 "거의" 같은 내용의 TVA 00화로 넘어감. 


본편에 대한 총평은 이전 감상평부터 나팔을 불어왔으니 생략하겠다...

그래도 한마디만 더하자면, 만약 가능하다고 한다면 TVA 종반부는 따로 극장판스케일로 만들어서 진행했으면 더 나았을거 같다는 점.

OVA 시절부터 이어진 호흡이 종반부만 이질적으로 분리된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분기 종반부의 원탑을 아르페지오에게 뺐김^^;; 


11547625996_21f943c5e7_o.jpg


*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73747






==============================================================================================================


작년에도 4분기가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4분기도 풍작이다.


* 다음글 : 4분기 중간 감상평 中 - 금,토 http://www.haganai.me/talk/2245718

* 이전글 : 4분기 중간 감상평 下 - 일,월 http://www.haganai.me/talk/220616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추천 게시판 사용 안내 [4] 하레 2011.08.02 15106
194 걍 재탕하면서 몇자 끄적이는 토라도라 1화 발사(스압,브금) [14] ♬유키미쿠™ 2012.01.28 2892
193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魔法少女まどか☆マギカ), 2011 [19] file 한솔 2012.05.07 2866
192 맹렬! 우주해적 기념리뷰 [7] file 사람사는곳 2012.07.25 2861
191 만화로 보는 그날 꽃 리뷰 [20] 횃불남자 2011.05.31 2844
190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로 알아보는 성공적인 영업 전략 [9] file 명작킬러 2012.01.12 2834
189 애니메이션과 아이돌산업, 캐릭터와 스토리 [18] file 사람사는곳 2012.11.14 2767
188 애니화가 잘된 애니들의 공통분모 [24] 사람사는곳 2012.06.17 2767
187 별을 쫓는 아이 (星を追う子ども), 2011 [9] file 한솔 2012.05.17 2766
186 [공동리뷰] 섬세한 감성의 결로 직조한 미스터리 - 빙과 [7] file 나노하 2013.03.15 2761
185 아이돌 애니메이션계의 레전설급 지뢰 러브돌입니다 고갱님. [13] file 롤링주먹밥 2013.11.06 2753
184 [공모전] 오네가이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윤리와 오타쿠 정신 [24] file 하야테2 2012.01.11 2742
183 동쪽의 에덴 :: 무기력한 사회를 구하는 방법은? [8] 무언가 2012.03.01 2687
182 이말년풍으로 그려본 [68] file 니어리 2011.06.09 2678
181 ef 시리즈 :: 다섯 가지 색 사랑의 동화 [7] 무언가 2012.05.04 2650
180 AKB0048 기념리뷰 [3] file 사람사는곳 2012.08.24 2603
179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영향력에 대한 보고서 [2] 올텡샤 2013.03.31 2600
178 야노 아야네, 그녀를 주목해라 [14] file 베카별표 2011.04.12 2588
177 AKB0048 가이드라인 [10] file 사람사는곳 2013.04.02 2581
176 야노 아야네, 그녀를 주목해라 [14] file 베카별표 2011.04.12 2558
175 기사단, 밀리언레어, 배수카드, 그리고 액토즈 [3] Almagest 2013.02.21 250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