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는 갈 데가 없다

추천

sakuhou2.jpg : 아이돌 애니메이션계의 레전설급 지뢰 러브돌입니다 고갱님.


<여러분의 화면액정은 정상작동 중입니다>


본 게시물은 [글쓰기 프로젝트 2 이런 애니메이션은 싫어요]에 참여하는 게시물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롤링주먹밥입니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제 인생에서 손꼽히는 지뢰작 중에서도 정말 강력한 지뢰인 러브돌이랑께요.


러브라입...가 아니라 러브돌이라고! 러브돌! 그거 거시기 뭐냐 더치와이○용으로 쓰는 러브돌 말고

러블리 아이돌 LOVEly iDOL -> LOVEDOL!


사실 이런 아이돌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기반을 다져놓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아이돌 마스터나

러브라이브와 같은 수작 애니돌 들이 나올 수는 없었겠죠.


다만 그걸로 이 작품에 대한 면죄부를 주기에는 이놈은 너무나도 근본이 글러먹었습니다.

수많은 지뢰작 발굴자들이 이놈에 걸려서 발목이 날아간걸 생각하면...


여하튼 도대체 뭘 그리도 잘못한 작품이길래 이리도 분노하는지를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일단 객관적인 스펙을 살펴봅시다.


조금 깊이 들어가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사생아같은 놈의 출생성분부터 알아보장께요.

이 작품이 방영되었던건 2006년 가을 분기, 2006년 10월이었습니다.

2006년은 바야흐로 하루히니 은혼이니 블랙라군이니 06년판 카논(쿄애니판)이니

디지털 작화로의 전환과 작화의 상향평균화가 이루어진 역사적인 시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시기에 방영된 러브돌[らぶドル ~Lovely Idol~]은 사실 흔해빠진 캐릭터 모에물이었습니다.

원작은 츠요키스, 아마가미로 유명한 엔터브레인사의 월간 만화잡지(무크지)인

[마지큐 프리미엄 マジキュー・プレミアム] 에서 '독자참가기획'으로 뽑힌 만화였죠.

캐릭터 디자인은 셔플 시리즈로 유명한 Navel의 니시마타 아오이가 맡았었는데...


회사 이름이니 뭐니 복잡하게 늘어놔서 머리가 아프지라?


간단히 말하자면 마이너 만화잡지의 주력 연재작이었다는거랑께요.

잡지 측에서는 하드캐리할 작품이 필요했고 그래서 나온게 러브돌. 

솔직히 성우랑 엮어서 미디어믹스 잘만 하면 굿즈도 팔고 잡지도 팔고 일석이조의 윈윈전략을 노렸던 거겠죠. 흔한 미디어 믹스계획의 전망인데

이건...! 이건...! 시바...!


망했잖아...!


미디어믹스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싶었습니다. 2005년에 PS2로 러브돌 미연시가 발매되고 

이어서 2006년에는 대망의 TVA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미디어믹스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러브돌 라이브(성우 라이브)도 개최했으나 손익분기를 넘겼을지는 의심스러운 성적이었죠.

왜나면 TVA가 똥이었으니까!

깔깔! 대인지뢰였으니까!


그럼 이놈의 출생성분이 대략 밝혀진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TVA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자 합니다.

가자 고고! 정신 단디 채리고!!



1. 있으나 없으나 한 각본


f0474661_5279e46f41668.jpg

<평상시_작화_눈.jpg>


기본적으로 러브돌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은 연예매니지먼트(소속사)의 매니져로 러브돌이라는 아이돌 그룹 1기, 2기생을 (PS2 게임판의 히로인들)배출한 매니저입니다.

소속사의 기획으로 러브돌 3기가 발족되고 주인공은 새로운 3기생을 찾아 그들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려 하는데...!


이거죠 뭐. 결국엔 메데타시 메데타시 꺄 매니져 날 가져요 엉엉 이런건데.


사실 이 작품에서 중요한건 메인 스토리가 아닙니다. 

아이돌 관련 산업이라는게 궁극적으로는 관련 굿즈 및 라이브로 수입을 벌어들여야 하기 때문에

'이 캐릭터들이 얼마나 매력적인 대상이냐'를 보여주는게 애니메이션의 목적이라 할 수 있죠.


아이돌 마스터를 생각해봐도 사실 각 캐릭터가 어떤 속성을 가졌는지 어떤 점이 매력포인트인지를 어필하는게 목적이지

다같이 아이돌계의 정점에 서는게 목적은 아니잖아요?


솔직히 놓고 말하자면 소비자들은 얘네들이 데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이돌 연습생이던 

매너리즘에 빠진 중견아이돌이던 한창 잘나가고 있는 탑 아이돌이던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한 배경도 캐릭터의 '매력' 중 하나에 포함 될 수 있으나 결국에는 얼마나 모에하고 응원하고 싶어지는지가 중요한거죠.

잠깐 이야기가 옆길로 새어버렸는데요. 

이와 같은 이유로 각본에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으나 사실 이건 좀 심했다고 봅니다. 

이미 이 각본만으로도 지뢰작이라는 조건을 크게 만족시킨당께! 그러나 각본만으로는 러브돌의 진정한 무서움을 알 수 업ㅂ지..


본디 잘 만들어진 아이돌 애니메이션 각본이란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캐릭터를 어필하는건데,

이건 캐릭터를 1쿨에 다 처박으려다 보니(게임판에 나왔던 1기, 2기생까지 1쿨에 다 나와야 하는기라!) 

노골적으로 캐릭터 홍보영상이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거죠. 게다가 정말 개연성도 뭣도 없는 이유를 들면서

'너희 이런거에 모에하지? 자 빨리 모에해라 너희가 좋아하는 거 넣어줬잖아! 빨리! 나도 돈맛좀 보자'

이런식으로 들이미니깐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는거죠.

특히나 몇화 였는지 강아지 목소리 성우 오디션 보는 파트에선 정말 손발이 사라지는줄 알았어...!

여러분 러브돌은 항마력 강화 작품이 맞습니다. 

뻔하고 오글거리는 드립에 뜬금없이(제작측 사정으론 필연적이지만) 튀어나오는 캐릭터들.

도저히 감정이입이라고는 되지 않는 각본이 첫번째 마이너스 요인이었습니다.



2. 이거 캐릭터 애니메이션 맞는지가 의심스러운 캐릭터성


각본에 이어서 그럼 TVA의 주역인 러브돌 3기생이 과연 매력적인 캐릭터였는지를 돌아보겠습니다.

이게 사실 제일 중요한거랑께요!

캐릭터송이고 DVD 특전이고 예약판 전화카드고 뭐고 다 이게 있어야 팔아먹지!


3기생 아즈마이들.


1. 사카키 미즈키 (CV: 노가와 사쿠라)

메인 히로인이자 노래 담당. 사실상 메인스토리가 미즈키 루트이기 때문에

TVA는 그녀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데, 1쿨 중 많은 화수를 미즈키에 할애한 만큼 유일하게 돋보이는 캐릭터.

러브돌 3기는 사실 얘 빼고 들러리라 봐도 무방할 정도.

근데 씹덕업계 전체를 비교대상으로 삼으면 그냥 흔해빠진 몹캐릭A 정도의 개성이긴 하다만...


2. 노노미야 마이 (CV : 모모이 하루코)

최연소 12세. 근데 예능활동은 8년차. 먹보 속성이 붙어있고 모든 일에 엄격한편.

근데 러브돌 중에서 담당파트는 만담. 


3. 키류 코토하 (CV : 나카하라 마이)

천연 거유. 17세. 그외 기억에 남는 것 없음. 러브돌 내에서의 포지션은 천연누님계이자 마이의 만담파트너.


4. 네코야 미우(CV : 고토 유코)

연장자 18세. 근데 정신연령은 정박아. 어떻게든 모에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고양이 설정이 붙어있음. 냥하는 말투나 관련 드립이 전부 고양이.

러브돌 내에서의 포지션은 댄스 담당. 댄스와 뮤지컬을 좋아한다는 설정.


5. 호죠 히나 (CV : 치하라 미노리)

러브돌 1기생인 쌍둥이 언니들(유닛명 쇼콜라)의 열광적인 팬. 아이돌 하고 싶어하는 것도 언니들을 따라잡고 언니들과 유닛하고 싶어서.

이쯤 되면 1기생을 유효활용한거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궁여지책으로 머릿수를 채워넣은건지 의심스럽다.

추가 속성으로 요리를 좋아하나 요리시키면 주방이 폭발하는 속성이 붙어있음. 

러브돌 내에서의 포지션은... 딱히 없음. 그냥 쇼콜라 빠.


6. 후지사와 루리 (CV: 사카이 카나코)

주인공의 '여동생'. 대놓고 여동생 모에를 노린거긴 하다만...

추가 속성으로는 마법소녀 코스프레. 러브돌 내에서의 포지션은 성우(목소리 계열 연기) 담당.


이게 답니다. 괜히 쓸데 없이 길어져서 미안.


괜찮지 않냐고?

잘 보면 빨 구석도 있을 법하지 않냐고? 부정은 하지 못하겠다만 사실 속성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TVA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지.

바로 '1기생과 2기생, 3기생을 동시에 내보낸다'는거랑께? 뭐가 문제일건지 슬슬 감이 오는가?


솔직히 1기, 2기생만 해도 포지션 안 겹치려고 누구는 사극 담당 누구는 사투리 담당 누구는 성우 담당 이렇게 가까스로 떨어트려 놨는데

한번에 18명이나 나오니 당연히 겹칠 수 밖엔 없지.

각 기수에서 노래 담당하는 캐릭터만 한명 씩이니 노래 잘하는애를 빨려고 해도 3명이나 되는걸?

3기생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지만 18명의 캐릭터를 전부 1쿨에 살리려고 하는건 의룡을 데리고 와도 불가능한 짓거리다.

어레스트! 시바 어레스트라고! 

게다가 성우는 호화스러웠지만 (이점은 추후 기술하기로 하고) 어찌되었든 음역대가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초~중반에는 누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구분이 되지를 않지. 캐릭터가 구분이 안된다는게 얼마나 치명적인 점인지 알면서도 이랬던건 뭔가 이유가 있었지 않겠는가 싶다.

캐릭터 원화도 Navel 사의 특징이긴 하다만 공장에서 찍어낸듯한 얼굴이기 때문에 머리카락 색깔로 구분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목소리도 얼굴도 비슷한 애들을 13화 X 24분으로 학습하는게 사실 이 TVA의 진짜 목적이 아닌가 싶다.

여러분 러브돌은 암기력 학습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세상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아이마스를 생각해봐라. 그런걸 그나마 진짜 캐릭터라고 하는거라고! 으이구! 한 심 !




3. 유일한 희망. 성우진


f0474661_5279e466c5531.jpg

사실 제가 처음 러브돌을 보게 된 이유도 성우 때문이었지라. 

여기 노인정에 성우돼지들이 좀 있을텐데, 위에서 언급한 성우들만 봐도 어느정도인지 감이 올거라고 믿는다.


굳이 설명을 하자면


노가와 사쿠라는 13년 올해 거의 은퇴수준이지만 [사쿠냥]으로 유명했었지.

대표작으로는 로젠의 히나이치고랑 세토의 신부의 루나.

그 뭐냐 스트라이크 위치스에서 하르트만도 했었지.

사실 성우로서 활약했다기 보다는 주로 음악CD를 냈다고 보면 될듯. 그만큼 노래는 잘한다.

러브돌에서는 1기생 중에 자신이 게임에서 담당한 성우가 있어서 1인 2역을 해야했다는 웃지못할 사실이...


모모이 하루코도 타무라 유카리의 왕국민에 뒤지지 않을 만큼 속칭 [모모이스트]라 불리는 확고한 팬을 가진

성우이자 아이돌 애니송 가수지. 라이브를 잘하는 만큼 노래도 잘 부른다만...

대표작은 페이리스 냥냥. 세토의 신부에서 세토 산.


나카하라 마이는 이병허ㄴ.. 이 아니라 턱돌이...도 아니라 중견 성우지.

대표작은 너무 많아서...  굳이 따지자면 쓰르라미의 레나랑 클라나드의 나기사, 요괴소녀 자쿠로의 자쿠로 등등.

참고로 노래는 으음.. 


고토유코는 [고투더]님이시지라!

하루히의 미쿠루로 이름을 확 날리셨는데, 다른 방송활동은 물론이고 럭키스타에서 [고투더]를 공인해버려서 평생 고투더 이미지로 먹고 사는중ㅋㅋ

다들 미쿠루의 모험으로 알고 있겠지만 노래가 어... 어... 

다음으로 가죠.


치하라 미노리는 [미노링]. 

역시나 하루히의 나가토로 떴으니 유명하지. 단지 고투더 님과 다른점은 모모이 하루코처럼 애니송 및 모에송 라이브에 열심이라

라이브 공연도 자주 열고 그만큼 팬층도 두텁다. 

그래서 그런지 역시 노래는 잘하지.


마지막으로 사카이 카나코는.... 

혹시 여기서 영화 [키사라기] 본 사람 있음메?

왜 그 오구리슌이랑 산타마리아 나오고 우리나라에서 공연으로 [키사라기 미키쨩]이란 이름으로 들어와 대학로에서 공연하는거.

그 영화에서 키사라기 역할로 나오는데 이게 참... 궁금하면 찾아 보시랑께요.

사실 내는 REC라는 작품(TVA 및 원작 코믹스)를 재밌게 봐서 이 성우를 알았는데

노래는 정말 못한다만... 왠지 모르게 빠져나오기 힘든 중독성이 있당께요.

단 나머지 사람들에 비하면 성우 커리어는 훨씬 후달리나 지금은 주로 무대(연극) 공연 중.


내가 성우돼지라 좀 장황해 지긴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나게 호화스러운 성우진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1,2기생까지 더하게 되면 그야말로 당대 최대급의 성우를 모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그 결과물이 이겁니다. 



90년대 아이돌이라면 납득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때는 2006년도 잖아? 의상도 음악도 으이구!

주제에 라이브라고 뒤에 백 밴드 데려다노고 저 노래에 반주 맞춰주는걸 보자니 좀 서글퍼지기도 한다.

성우 빠들은 좋아할 지 몰라도 대차게 흑역사 취급받는건 어쩔수 없다.

시청자들을 우롱했을 뿐아니라 성우들의 경력과 앞길에도 대차게 이의제기한 이 작품은 정말 대단하다고 해야겠다. 

여담이지만 고토 유코랑 치하라 미노리는 이 라이브 하고 2주 뒤에 하루히 공연(연주 포함) 했으니 뼈를 깎는 고생이었겠지..




4. 모든것의 시작이자 끝 작화 붕괴.


여기까지 읽어오면서 느낌을 받았겠지만 똥 각본 똥 연출 상 성우는 사실 극히 씹덕을 분노에 차게할 주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이 러브돌이 희대의 지뢰라고 불리는 이유는 사실 작화에 있죠.


그래! 모든것을 파괴한다! 오노레 디케이드!


간단하게 몇개만 보시죠.


f0474661_5279ea03d809f.jpg

f0474661_5279ea0591660.jpg


f0474661_5279ea04b8106.jpg


이걸로는 모자르시다구요? 솔직히 못볼 수준은 아니지 않냐고?

더 필요하시면 지금당장 러브돌을 구해서 보시죠^^ 나만 죽을 순 업ㅂ지^^


이건 작화가 나쁜 부분은 일부러 뽑아낸게 아니라 그냥 흐르는 장면을 집어서 가져온 거랑께요!

그러니깐 중요한건 이런게 24 X 12화 동안 주구 장창 나온다 이말이랑께!

뭘 노래를 듣던 춤을 추던 고민을 하던 개그를 치던 전부 낙서처럼 그려놓으면 뭐 감정이입이 되겠어?


특히나 라이브 연습이나 댄스 파트에서의 그 움직임이란... 거의 로봇을 방불케하는 자연스러움^^ 물 흐르는듯한 동화^^ 빡침^^

색감도 무슨 타이즈를 무지개색으로 맞출려고 작정을 했나 눈이 뽑힐것 같아... 오렌지색 타이즈를 누가 입어...!

트윈 테일은 1미터 20을 넘어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닿게 생기질 않나...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야...!?

그렇다고 스탭롤을 보면 슬퍼지는게 원화 담당에 몇몇화는 우리나라 하청이라 뭐라 화낼 수도 없고...

하긴 하청에 장당 100엔 주면서 100엔짜리 일 하는건 당연하지 뭐?

그러니 이 분노는 어디에 부딪혀야 하는지? 시바 이걸 왜 보고 있는건지 자아 성찰에 사용해야 하나?

농담 안하고 이 지뢰를 오랜만에 꺼내 보면서 애니 불감증을 넘어 혐오증에 걸릴뻔 했다.

다행히 최신작으로 눈을 씻으면서 마음을 다잡긴 했지만...


아직도 이걸 보고 있자니 거슬린다는 걸 지나서 뱃속에서 부터 올라오는 거부감, 구토감이 나를 덮친당께요?

이걸 끝까지 보는 사람은 항마력 수련자이거나 지뢰작 발굴자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겁니다.

물론 리뷰만 보시는 분들은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하기 어려우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직접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참... 


물론 DVD 한정 수록화인 13화는 정상적이긴 합니다.

그러나 DVD 수록화는 고쳐지지 않았지! 깔깔! 깔 깔! 




5. 총평


f0474661_5279e4740eaa4.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브돌 TVA는 원작 팬들과 성우돼지들의 힘을 빌어 

DVD 권당 평균 1,250장(참고 : http://dvdbd.wiki.fc2.com/wiki/2006%E5%B9%B4%E3%81%AE%E3%82%A2%E3%83%8B%E3%83%A1)을 팔았습니다.

물론 손익분기는 안되겠죠. 이 작화면 나오나?


각본, 연출은 물론 작화를 이용해서 사람을 괴롭힐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희대의 작품으로

정말 시간이 아깝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지뢰입니다.


메이저하고 공신력 있는 사이트는 아니지만 가끔 이용하는 일본 애니메 평가 사이트(http://sakuhindb.com/janime/7_Lovedol_20_2D_20Lovely_20Idol_20_2D/) 에서는

지금까지 집계된 4,269개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4,140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작품 아래에 129개의 애니메이션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만

그만큼 무시무시한 지뢰임에는 틀림이 없겠죠.


지금 도저히 탈덕이 하고 싶은데 떨어지지 않는 분들이나

항마력이란 무엇인가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사실 이런거 정주행 하고 나면 왠만한 지뢰작이나 러브크라이시스(드래곤 크라이시스의 그거)같은 드립도 웃어 넘길 수 있는 멘탈이 쌓이니깐요.


좀 잡스러워 졌지만 슬슬 리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거 내가 싫어하는 애니메이션 쓰는 거였지라?

결론 : 성우는 좋았으나 그 외의 모든것 특히 작화가 시청자를 우롱했기때문에 싫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걸 쓰고 사전조사 하느라 러브돌 따위에 시간과 정신을 낭비한 나님에게 동정의 시선을 바칩니다. 시바! 왜 그랬지!


f0474661_5279e47760d97.jpg

여기까지 길고도 가독성 떨어지는 주저리주저리 글을 읽어주신 영감님들한테 감사하구요.

미노링이랑 사카이로 눈 정화나 하시죠 헤헿








P.S 2006년도에는 러브돌 말고도 러브겟츄 미라클 성우백서나 레몬엔젤 프로젝트 등 비슷한 지뢰가 2개나 들어있는 해인데..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추천 게시판 사용 안내 [4] 하레 2011.08.02 15402
194 걍 재탕하면서 몇자 끄적이는 토라도라 1화 발사(스압,브금) [14] ♬유키미쿠™ 2012.01.28 2892
193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魔法少女まどか☆マギカ), 2011 [19] file 한솔 2012.05.07 2866
192 맹렬! 우주해적 기념리뷰 [7] file 사람사는곳 2012.07.25 2861
191 만화로 보는 그날 꽃 리뷰 [20] 횃불남자 2011.05.31 2844
190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로 알아보는 성공적인 영업 전략 [9] file 명작킬러 2012.01.12 2834
189 애니메이션과 아이돌산업, 캐릭터와 스토리 [18] file 사람사는곳 2012.11.14 2767
188 애니화가 잘된 애니들의 공통분모 [24] 사람사는곳 2012.06.17 2767
187 별을 쫓는 아이 (星を追う子ども), 2011 [9] file 한솔 2012.05.17 2766
186 [공동리뷰] 섬세한 감성의 결로 직조한 미스터리 - 빙과 [7] file 나노하 2013.03.15 2761
» 아이돌 애니메이션계의 레전설급 지뢰 러브돌입니다 고갱님. [13] file 롤링주먹밥 2013.11.06 2756
184 [공모전] 오네가이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윤리와 오타쿠 정신 [24] file 하야테2 2012.01.11 2742
183 동쪽의 에덴 :: 무기력한 사회를 구하는 방법은? [8] 무언가 2012.03.01 2687
182 이말년풍으로 그려본 [68] file 니어리 2011.06.09 2678
181 ef 시리즈 :: 다섯 가지 색 사랑의 동화 [7] 무언가 2012.05.04 2650
180 AKB0048 기념리뷰 [3] file 사람사는곳 2012.08.24 2603
179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영향력에 대한 보고서 [2] 올텡샤 2013.03.31 2600
178 야노 아야네, 그녀를 주목해라 [14] file 베카별표 2011.04.12 2590
177 AKB0048 가이드라인 [10] file 사람사는곳 2013.04.02 2581
176 야노 아야네, 그녀를 주목해라 [14] file 베카별표 2011.04.12 2559
175 기사단, 밀리언레어, 배수카드, 그리고 액토즈 [3] Almagest 2013.02.21 250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