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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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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1] 본 리뷰는 이전에 제가 작성한 TV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리뷰(네타有 version네타無 version)로부터 이어집니다. 

[주의2] 본 리뷰에는 작품 전반의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을 보시지 않으신 분이라면 필히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서론


본인은 TV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가 신화를 그린 작품이라는 리뷰를 썼던 적 있다. 그 작품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종래에는 그 인기를 등에 업고 새로운 극장판이 나오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 

솔직히 처음 오리지널 극장판 기획이 발표되었을 때, TVA가 굉장히 깔끔하게 끝난지라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갈 지 걱정스러웠다. 우로부치가 "시나리오가 아주 만족스럽게 쓰여졌다."고 인터뷰를 했을 때도 반신반의였다. 그러나 PV를 보고 본인은 그런 마음이 눈녹듯 사라졌고, 오히려 극장판을 기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야 이 작품을 보게 되었고, 이 작품은 본인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주었다.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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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 원작 : Magica Quartet


◆ 총감독 : 신보 아키유키


◆ 감독 : 미야모토 유키히로


◆ 조감독 : 테라오 히로유키


◆ 각본 : 우로부치 겐


◆ 캐릭터 원안 : 아오키 우메


◆ 캐릭터 디자인 : 키시다 타카히로, 타니구치 쥰이치로


◆ 총작화감독 : 타니구치 쥰이치로, 야마무라 히로키


◆ 음악 : 카지우라 유키


◆ 애니메이션 제작 : 샤프트



신화는 계속 이어진다


마도카는 다른 마법소녀들을 위해 소원을 빌었고, 세계의 질서를 재창조한 신이 되었으며, 미키 사야카와 토모에 나기사가 그녀를 위한 희망의 사자이다. 호무라는 마도카에 대한 사랑, 자신의 욕망을 위해 신의 힘을 일부 빼앗아 세계의 질서를 흐트러트렸으며, 큐베를 이용해 세계에 절망을 퍼트린다.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듯 보인다. 

우로부치 겐은 TVA를 통해 세상의 신을 만들었고, 이번 극장판을 통해 그 신화를 이어가 신에 대립하는 존재인 악마를 만들었다. 특이한 점은, 이 악마가 신을 싫어해서, 혹은 자신이 신을 이길 수 있다는 교만심 때문에 악마가 된 것이 아니라 신을 지나치게 사랑해서 악마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 점은 성경 등등과는 차별화된 점이라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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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극장판으로 안티가 많이 생겼을 듯한……. 



결말에 관해서


단도직입적으로 본인은 이 결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신과 악마의 대립이 계속될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열린 결말같은 느낌이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본인은 열린 결말 또한 적절하게 사용된다면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에 몇몇 사람들의 말과 다르게 이 결말이 전혀 애매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본작의 결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원했던 결말 (호무라가 마도카에게 구원받아 마도카와 함께 간다) 은 굉장히 깔끔하다. 확실히 이 작품의 끝을 맺는다는 느낌이고, 본인은 그런 결말이 나왔더라도 이 작품을 좋게 평가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로부치 겐의 인터뷰답게 그렇게 된다면 이 작품은 '후일담'에 머무르게 된다. TVA의 후일담에서 한 발짝 더 나가 독자적인 느낌의 영화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내용 전개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차기작이 나온다고 발표된다면 (차기작이 나올 수 있을 만한 결말이지만) 본인은 또다시 걱정을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대로 이 시리즈가 끝난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작 차기작 발표가 나온다면 샤프트의 열광적인 팬으로서 다시 기대하겠지만서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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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리주의 찬반논쟁을 떠오르게 하는 호무라의 그 대사…….



음악과 작화는 예술


스토리 외적인 부분을 살펴보자. 

성우 연기는 TVA에서 보여줬던 발군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호무라의 감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사이토 치와 님의 연기는 여전히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그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를 감싸는 음악 또한 TVA를 보면서 음악을 통해 느꼈던 전율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작화가 정말 대단했다. 이 작품의 극장판을 일본에서 감상한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눴던 적이 있다. 그 때 본인은 


"마마마 신 극장판 PV에 나오는 부분 중 진짜 꼭 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첫 번째는 교복을 입은 쿄코의 모습이요, 

두 번째는 마미와 호무라의 총기 액션신이요, 

세 번째는 마도카가 호무라의 머리를 따주는 부분입니다." 


라고 말했던 적 있다. 그 때, 그 분이


"처음 건 몰라도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극장 스크린으로 보지 않으면 인생 헛살았다 느낄 정도로 후회할 거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본작을 보면서 정말 이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정말 작화 자체만으로도 한 번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극단 이누카레의 대담한 콜라주 연출과 미려한 캐릭터, 화려한 움직임은 정말 작품을 보면서 어째서 본인이 이 작품을 극장에서 보지 못했는지 피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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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마치며


본인은 샤프트에 강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작품에 대해 일부러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충분히 호평을 들을 만한 작품이며, 비단 작화뿐 아니라 스토리 또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작품을 볼까 말까 주변 평가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은 망설임 없이 보라고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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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내가 왜 극장에서 못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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