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는 갈 데가 없다

추천

네가 듣기를, 속삭임

2011.11.22 22:08

도장 조회 수:1323

속삭임은 주로 비밀 이야기를 할 때 하지만

애니에선 들어주기를 바라지만 말할 용기가 없을 때 하곤 하지.


이 이야기는 그런 두 소녀와 그 주변을 그린 이야기야.



푸른 꽃과 같은 년도에 나오고 같은 소재를 이야기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푸른 꽃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재는 같지만

방향성에서 다르기 때문에 두 애니를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차라리 캔디 보이에 비유하는 게 적절하지.




이 애니의 장점!


이 애니의 첫 번째 장점은 페이스 조절이야. 웹상에서 개그 소재가 되는 호무라와

놀랄 정도로 비슷한 스미카가 무려 이 백합애니의 주인공이야. 카자미의 수영복을 상상하거나 카자미의 손수건 

냄새를 맡는 속칭 변태신사적인 행동을 하는 스미카는 백합애니에서 환영받을 주인공은 아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니를 다보고나서 스미카를 변태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그런 

스미카라는 캐릭터를 잘 살린 스토리, 개그와 진중한 이야기를 적절히 배분한 페이스 조절이라고 생각해.



이 애니의 두 번째 장점은 소리야. 보다 보면 각 장면, 각 상황마다 적절한 브금이 흘러나오는데

상황에 따라선 배경음악 외에도 작품 속의 배경소리도 들려오지. 다른 애니도 매미소리나 발소리 등

다 나오는데 이 애니에서 다른 점은 뭐냐구? 나는 리얼리티라고 생각해. 단순히 생활 속에서 들리는

소리를 그대로 옮겼다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선 거슬리는 소리지만 주위를 환기시키고

작품 속의 인물들이 느끼는 상황을 표현한 것 같은 소리가 특히 인상적이였어.



세 번째로 자랑하고 싶은 이 애니의 장점은 캐릭성이야. 레즈비언 주인공과 레즈비언을 좋아하는 주인공.

그 둘과 친구인 먹보 괴짜. 생각깊고 격식있는 레즈비언과 반대로 천진난만하고 무례한 레즈비언.

단순히 레즈비언 투성이인 부분이 아니라 각 캐릭터별로 개성이 뚜렷하고 이야기 흐름이 아주 자연스럽지.

단순한 캐릭 구성이지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각자의 개성을 가진 게 이 작품의 세번째 장점!





마치며



단순히 진중함이 떨어진다거나 이야기가 흐지부지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해. 이 두 사람의 사랑은 어찌될 것인가? 속삭임은 제대로 닿을 것인가? 가 이 이야기의

주제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다 보고 재밌었다고 생각했는데 언급조차 없어서

이렇게 소개해봤는데... 어떻게 애니에 도움이 된건지?


 

덧, 못 써서 대충쓰는 게 아니야. 배고파서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추천 게시판 사용 안내 [4] 하레 2011.08.02 15402
113 2011년 TV 애니메이션들을 정리하며 [17] file 엘리사 2011.12.30 1454
112 [아이돌마스터] - 여러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훌륭한 사냥꾼 [13] file 오보에 2011.12.29 1149
111 도는 펭귄드럼 : 그 무엇도 되지 못한 애니메이션 [8] 무언가 2011.12.28 1987
110 사토 타츠오(佐藤竜雄)님에 관하여 [2] 무언가 2011.12.18 1114
» 네가 듣기를, 속삭임 [6] file 도장 2011.11.22 1323
108 늑대와 향신료 : 독특한 세계관과 개성넘치는 캐릭터가 섞여 만들어낸 향신료 [5] 코토리 2011.11.06 1800
107 사와노 히로유키(澤野弘之) 님에 관하여 [2] 무언가 2011.11.04 1462
106 NOIR : 사랑과 증오에 관하여 [4] 무언가 2011.11.03 1112
105 영감님들 대집합! 추억을 옹알거려보자 (스크롤 터져라) [55] 롤링주먹밥 2011.10.30 5096
104 [꽃 피는 첫 걸음] -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 [14] file 오보에 2011.10.29 1471
103 ufotable에 관하여 [8] 무언가 2011.10.02 1819
102 산으로 가는 가타리 시리즈 [10] 로리팬티 2011.09.29 1739
101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첫걸음을 내딛어라. [4] 무언가 2011.09.25 1496
100 소녀혁명 우테나: 여성향 애니메이션을 위한 혁명적 시도 (네타, BGM주의) [8] file 무언가 2011.09.19 2103
99 가을에는 사랑을 하자 - 허니와 클로버 [8] file 하이웨이 2011.09.16 1988
98 타마유라(Tamayura) [10] ♬유키미쿠™ 2011.09.03 1892
97 롤링주먹밥의 롤링롤링한 성지순례기 00편 [19] 롤링주먹밥 2011.08.13 1719
96 푸른 꽃(青い花) : 유리조각같이 섬세한 작품 [10] 무언가 2011.07.27 1715
95 에반게리온에 대한 평가가 너무 짠 것 아닙니까? [13] file 리카아메 2011.07.25 187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