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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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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少女 まどか☆マギカ


 
      
     카나메 마도카라는 소녀는 어느 날 황폐화된 도시에서 한 소녀가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꿈을 꾼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지켜만 볼 수 밖에 없는 마도카에게 ■■가 말한다.

"어쩔 수 없어... 그 애 혼자서는 너무 힘들어. 하지만, 그 애도 이미 각오하고 있지."
"포기하면 그만이야. 하지만 너라면 운명을 바꿀 수 있어. 피할 수 없는 멸망도 슬픔도, 모두 네가 뒤엎어버리면 그만이야. 너에게는 그러기 위한 힘이 주어져 있으니까."

    "나 같은 애라도 정말로 뭔가 할 수 있어? 이런 결말을 바꿀 수 있는거야?"

"물론이지. 그러니까 나랑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 줘"

     그 장면을 지켜보면서 오열하는 소녀를 두고 대답하기 전, 마도카는 꿈에서 깨어난다.

     새로 온 전학생은 꿈에서 나왔던 그 소녀. 그 소녀는 마도카에게 차가운 모습을, 그리고 몇가지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꼭 기억하라는 듯이. 그리고 방과 후, 친한 친구인 사야카와 함께 햄버거 가게에 갔다가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말에 그 목소리를 찾아간다. 거기서 발견한 것은 꿈에서 자신에게 계약해달라고 했던 그 ■■ . 그리고 ■■를 공격했던 것은 바로 그 전학생. 그리고 서로가 잠시 멈칫하는 사이에 괴이한 세계에 들어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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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분기를 장식한 애니메이션들 중에 많은 논란거리가 된 작품, 그만큼 많은 시선을 끈 작품.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다. 이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는 작품 전반에 걸쳐서 많은 부분들이 논쟁거리였다. 어떤 것은 작가가 의도한 부분이었고, 어떤 것은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어떠한 부분에서건 이 작품만큼 많은 사람들이 작품 해석과 부분 해석에 매달린 적은 없었다. 그리고 작품에 숨겨진 메세지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그들의 관심은 작품 전체로 옮겨갔다. 


     작품에 숨겨진 메세지, 그리고 방영 당시에 보여준 그 연출을 통해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더 나아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확실히 보여준 것은 좋지만,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되었다는 점은 마마마가 남긴 아쉬운 것 중 하나다. 과거 코드기어스가 그러했듯,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요소로서 작품을 전개해 나가는 작품은 엔딩 역시 그러한 것을 가미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다면 이미 그것에 익숙해져 있는 쪽에서 오히려 노멀하게 진행했던 것과 비교되어 더 안좋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마마마 역시 엔딩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인데, 그러한 이유로서 크게 반전이 대두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고 싶다. 마지막 엔딩이 자극적이었는가? 충격적이었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동안 비중없는 소녀의 비중을 급격하게 늘린 모습 이외에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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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소녀의 클리셰를 깨드린 점은 마마마의 가장 독특한 점이다. 보통 그녀들에게 힘을 주는 캐릭터(외계생명체나 기타 등등)들이 반드시 호의적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 계약이라는 것은 구속력이 있는 약속이라는 것, 그리고 그만큼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라는 것, 결국 세상에 공짜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현실성을 가미한 비현실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을 보자. 초반에 그 많은 클리셰를 깼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희망이다. 즉, 기본적인 마법소녀의 부분에 해당하는 클리셰를 깨드렸지만 결과론적으로 마마마가 지향하는 점은 과거의 작품들과 동일하다.


     쉽게 말해서 마마마는 동화의 원전과 같다. 동화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원전으로 가면 그만큼 잔혹해진다. 신데렐라 이야기나 빨간망토 이야기, 콩쥐팥쥐와 같은 것들 또한 원전으로 가면 갈수록 잔혹하다.  지금도 방영되고 있는 프리큐어 시리즈나 기타 과거 많은 마법소녀(혹은 변신)들의 이야기는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역경과 고난을 겪고, 자신 앞을 막아서는 적을 무찔러 마침내 행복을 쟁취하는 그런 것들이다. 마마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역경과 고난을 겪고, 마침내 가장 큰 적을 무찌르고 행복을 쟁취한다. 다만 거기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보다 잔혹한 현실을 내제하고 있다. 그렇기에 최후에 쟁취한 그러한 것이 과연 행복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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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는 마법소녀의 안티테제로서 나온 작품이며,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각인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춘기 소녀들의 불안정한 모습들을 이용한 작품 전개도 괜찮았다. 충격적인 연출로 모두의 시선을 이끌게 한 것은 최고의 방법이었다. 그러나 자극적인 연출이 부메랑이 되어서 자신에게 돌아올 것 쯤은 예상했었어야 했다. 충격요법은 한번이다.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것에 노출된다면 무감각해질 수 밖에 없는 시청자들에게 마마마는 극장판으로 어떤 해답을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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