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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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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애갤러스와 루리웹에 올렸던 글입니다. 

아직 2기를 접하지 않았거나 1기의 내용을 되돌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글

서론 -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너에게 닿기를 은 학원.순수.연애물입니다. 도시적인 분위기보단 살짝 교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기도 입니다. 아리아와 같은 오글거리는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


본론 1 - 봄. 쿠로누마가 친구들과 접하게 되는 시점


고교생 입학식날, 쿠로누마는 카제하야와 첫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길을 가르쳐달라는 말 한마디였지만 쿠로누마의 환한 웃음이 카제하야로 하여금 쿠로누마를 좋아하게 합니다. 하지만 교실에서 쿠로누마의 친구의 부재는 쿠로누마가 더 이상 웃을 수 없다는 이유인것을 알고 카제하야는 반해버린 쿠로누마를 도와주게 됩니다. 이런 카제하야의 행동이 쿠로누마가 그를 동경하는 직접적인 계기라고 봅니다. 카제하야의 도움으로 쿠로누마 주변에도 많은 친구들이 생깁니다. 이 평화로운 관계가 오래갈 거라는 예상과 달리 학교에는 쿠로누마와 친구들을 이간질하는 말들이 떠돌게 됩니다.개인적으로 쿠루미 스토리를 빨리 꺼내기 위해 이 부분을 넣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쿠로누마와 친구들의 관계도 완전하지 않은 채 이런 장면을 보여주는건 좀 시기상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쿠루미의 예상과는 달리 쿠로누마의 친구들은 쿠로누마를 감싸안으면서 쿠로누마의 친구관계는 이미 돈독해진 상태라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습니다.



본론 2 - 여름. 쿠루미와 쿠로누마, 카제햐야를 두고 경쟁한다.


쿠루미는 카제하야가 쿠로누마를 좋아하는 걸 알고 둘의 사이를 떨어뜨리기 위해 쿠로누마에게 접근합니다. 쿠루미는 쿠로누마로부터 여러가지 정보를 캐내려고 하지만 쿠로누마가 순수했기에 쿠루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카제하야를 동경한다고 솔직하게 말해 버립니다. 쿠루미는 중학교때부터 카제하야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귀여움이라던가 말붙이기 쉬운 성격을 이용하여 쿠로누마보다 우위의 자리에 있다고 판단하여 여러 차례 갈등을 조장하게 되지만 카제하야는 이미 쿠로누마에게 마음을 돌렸다는 것을 알고 포기해 버립니다..

 

p.s앞으로 쿠루미가 둘의 사랑에 훼방놓는 장면은 나오지 않으니 쿠루미가 카제하야를 포기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p.s.2 앞서 류가 치즈루를 좋아한다는걸 쿠로누마에게 말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카제하야에 대한 동경이냐 사랑이냐를 두고 내적 갈등을 벌여온 쿠로누마가 사랑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복선의 역할을 해줍니다.

본론 3 - 가을. 쿠로누마 친구들 이야기


이 부분에선 쿠로누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아야네와 치즈루가 사랑하는 과정을 보면서 쿠로누마가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c.f 아야네는 남자친구도 많이 바꾸고 또 이별의 고통도 겪어봤기에 사랑이라는 분야에서는 일인자. 나중에 쿠로누마와 카제하야를 이어주는데 도움을 주고 그들이 이어지기를 머뭇거릴때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는 그녀는 답답한 우리들의 감정을 대변해주기도 합니다.

치즈루는 류의 형을 어릴적부터 동경했었습니다. 류의 형이 집에 돌아올 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려고 여러가지를 준비해 놓았는데 류의 형은 뜬금없이 결혼할 상대를 대리고 찾아옵니다. 더욱이 치즈루를 좋아하는 류의 솔직한 말이 치즈루를 더욱더 마음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치즈루는 밝은 얼굴로 류의 형을 떠나보냅니다. 치즈루의 성장과정을 밝게 그렸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슬픔을 아무에게도 기댈 수가 없어 슬프기만 한 치즈루의 내적갈등은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본론 4 - 겨울. 사랑과 우정 둘다 잡은 쿠로누마


크리스마스 파티, 모두가 모여 즐겁게 활동하는 시간에 쿠로누마는 가족과 친구 둘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지 집안에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친구가 없어 가족과 함께 공휴일을 즐겼던 쿠로누마 입장에서는 이런 선택은 처음이지요. 친구를 선택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약속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카제하야. 여기서는 카제하야가 쿠로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둘 다 소극적이라 선물을 교환하는 것 외에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던 게 아쉬울 따름. 류와 치즈루 역시 쌓였던 갈등이 해소됩니다. 치즈루가 그동안 류의 형에게 품고 있던 연정과 속상함을 류에게 풀어놓음으로써 감동의 연출을 보여줍니다.

신년. 카제하야와 쿠로누마는 같이 참배를 하러 갑니다. 점괘에서 쿠로누마가 뽑은 건 凶, 카제하야가 뽑은 건 大吉이였지만 둘 다 연애에 대해선같은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곁에 있는 상대가 최상의 상대라는 쿠로누마의 점괘와 너무 급한 성격을 자제하라는 카제하야의 점괘는 상반되지만 둘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절정이라고 생각되는 1기 22화에 대해서 다시 정리해봅니다.


22화하면 빼놓을 수 없었던게 아마 눈물연출이라 생각됩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보내야 할까, 아니면 친구들과 보내야 할까 하는 내적갈등 속에서 겨우겨우 친구들을 선택했다는 걸 보면 지금까지 혼자 지내왔던 쿠로누마로써는 친구들을 선택했다는 것이 인생에서의 첫경험이라는 데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에게 평소때는 겉으로 잘 드러내보이지 않다가 크리스마스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보려는 소극적인 아버지의 전형, 주인공의 입장에선 반동인물로 묘사되어, 친구와 함께하는 쿠로누마에게 심한 내적갈등을 심어주지만 마지막엔 친구들과 함께하려는 쿠로누마를 말리지 않고 선물까지 떠내보이는 아버지, 그리고 그걸 재치있게 넘기는 어머니의 모습에서는 가족애가 드러납니다.

쿠로누마가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카제하야만이 눈을 맞으며 홀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제하야가 쿠로누마에 대한 감정을 확실히 드러내는 장면이였지만 둘 다 서로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라 선물 교환할때나 이후에 서로 대화할 때는 역시 평소처럼 말이 잘 안나옵니다. 앞서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쿠로누마가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 것처럼 카제하야와의 대화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무리한 기대인듯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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