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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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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삽입된 이미지입니다.시작하기전에 이야기란에 쓴 글에서도 말했던거지만 쿄코쨔응이 첫빠인 이유는 그냥 제가 답업ㅂ는 쿄코빠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첫 등장 전부터 사쿠라 쿄코가 콘돔쨩으로 알려지게 된것은 바로 문제의 이 오프닝 장면. 진짜 찰나지만 잉여인간들이 이것을 놓칠리가 없다.

마치 입에 물고있는 것이 콘돔같다하여 바로 콘돔쨩이란 별명을 얻게된것이다.


그녀의 작중 내의 첫 등장. 마미선배가 샤를롯테에게 머리부터 시작하고 온몸이 잘근잘근씹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구역을 차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녀는 여기서 큐베에게 이미 새로운 마법소녀가 있다는 말을 듣지만 물러가기는 커녕 "없애버리면 되잖아? 그 아이를." 이라고 말한다.

같은 마법소녀라도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제거하겠다고 말하는 쿄코의 이 발언은 전형적인 마법소녀물밖에 모르던 본인에겐 꽤 충격이었다.


이후 사야카의 사역마 사냥에 나타나 그녀를 방해한다.

쿄코는 '사역마에게 인간을 먹여서 마녀로 키우고 그뒤에 잡는다.' '마녀는 인간을 먹고, 우리는 마녀를 먹는다.' 등 남을 위해 마법을 쓰려는 사야카와는

완전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마미선배가 말한 '이기적인 마법소녀' 그 자체를 보여주는게 쿄코의 첫 인상이다.


캡쳐하다가 발견한건데 샤프트 특유의 목꺽기가 마마마에도 역시나 있었다. 찾아보면 캐릭터마다 다 있을 수도?


압도적인 전력차를 과시하는 쿄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으며 끝까지 저항하는 사야카를 넉다운시키고 막타를 넣으려는 순간 호무라가 나타난다.

호무라의 중재로 일단은 넘어가는듯한 모습을 보인다.


"쿠우카이?"

호무라와의 공동전선을 맺는 쿄코. 마을을 받는 조건으로 사야카에게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사야카를 도발해 결국 싸움을 만들어내는 쿄코. 이기적인 마법소녀는 그만큼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움직이기 마련이고 쿄코도 그 전형이다.

그러나 그녀가 사야카를 제거하여 얻는게 무엇일까. 동맹인 호무라와도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것은 그녀에게 어울리도 않을 뿐더라 이득도 없다.

여기서 첫번째로 쿄코의 사야카를 향한 집착을 찾아볼수있다. 쿄코에게 사야카는 내버려둘래야 그럴수가 없는 존재인것이다.


사야카의 의문의 죽음에 순수하게 충격을 받을 받고 큐베의 말을 듣고 분노한 쿄코.

노련한 마법소녀이고 이기적인 그녀라도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다음날 사야카를 불러내 폐허가 된 교회로 불러내는 쿄코. 죽이겠다느니 했던 것과는 굉장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무언가 심경의 변화가 온것이다.


쿄코는 자신이 준 사과를 사야카가 던져버리자 엄청난 분노를 보여준다. 단순히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이라고 보기에는 무언가 이상하다.

후에도 나오겠지만 쿄코의 집안은 끼니를 굶을정도로 위기에 처하지만 쿄코의 소원으로 다시금 가정을 회복하게된다.

배고픔이란 쿄코에게 목숨을 걸고 싸우게 한 이유 중 하나였고 음식이란 그렇게 소홀히 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후에 자신의 과거사를 이야기하는 쿄코. 사실 이 교회는 아버지의 교회였으며 그들은 전형적인 행복한 가족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교의에 없는 자신만의 생각을 설교하기 시작하자 신자들은 하나둘씩 떨어져나간다. 그들은 가난해졌고 끼니마저 굶게된다.

이때에 쿄코는 큐베를 만났고 모두가 아버지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된다.

그녀도 타인을 위해서 소원을 빈 것이다. 소원에 따라 신자수는 날로 늘어갔고 그들은 다시금 행복을 찾은듯 했다.

그러나 쿄코는 마법을 쓰는것을 아버지에게 들키게됬고 그녀를 마녀라고 매도한다. 그리고 점점 이상해져 결국엔 쿄코를 남기고 가족과 동반자살을 하고만다.

남을 위해 빈 소원이었지만 그 소원을 결국엔 모두를 파멸시킨것이다. 그 누구도 행복해질수 없었다.

쿄코는 이때부터 남을 위해 마법을 쓰는것은 어리석은 짓이라 생각하고, 철저히 자신만을 위해 마녀를 사냥하는 이기적인 마법소녀가 되고만다.

쿄코는 남을 위해서 소원을 빌었고 파멸했다. 그녀에게 사야카는 마치 그녀의 옛 모습, 파멸하기 전 모습과 같았던것이다.

구역질나는 존재, 괴로운 과거를 떠오르게하는 존재. 쿄코는 그래서 사야카에게 집착하며 그녀를 죽이려했던것이다.

하지만 쿄코는 사야카가 소울잼의 진실을 알게된 뒤 어느정도 회의감에 젖어 자신의 설득에 넘어오리라 생각했다.

어찌보면 이것은 쿄코가 사야카에게 내미는 구원의 손길이라고도 볼수 있다. 결국엔 그녀가 파멸하리라 생각했고 그 전에 구해내려는것이다.

이때까지만해도 늦지 않았을것이다. 만약 사야카가 쿄코의 설득에 넘어가 자신의 신념을 굽혔다면 그녀가 마녀가 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야카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남을 위해 마법을 쓰겠다는 그 신념.


그녀가 설득에 넘어오지 않았지만 쿄코는 그녀를 따라다니며 그녀를 지키려한다. 결국엔 사야카를 응원하게된것이다.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것을 사야카는 이루기를 바란것이다. 남을 위해 빈 소원, 남을 위해 쓰는 마법, 그것이 모두 성공하는것을.

자신처럼 파멸의 길을 걷지 않고 진정으로 남을 위해 싸우는 마법소녀가 되는 것을 사야카가 이뤄주기를.


하지만 사야카의 상태는 뭔가 이상했다. 사야카는 여전히 쿄코의 속마음을 모르고있었고 독선에 빠지게된다.

쿄코는 그녀의 이상을 알아차리지만 그게 뭔지는 정확히 알 길이 없었다. 그저 계속 따라다니며 지켜보는것밖엔 방법이 없었다.


쿄코는 사라진 사야카를 찾아냈지만 너무 늦었다. 사야카는 너무 뒤늦게 쿄코의 말을 알아차렸던것이다. 희망과 절망은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녀의 마음은 산산히 부숴지고 희망은 절망으로 변하며 소울잼은 그리프시드로 변화한다.


호무라의 도움으로 마녀의 결계에서 빠져나온다. 그녀에게 남겨진것은 사야카의 껍데기뿐. 마지막 희망이 사라진것이다.


호무라와 함께 마도카에게 사야카의 껍데기를 보여주고, 너무나도 담담한 호무라의 태도에 쿄코는 격분한다.

이기적인 마법소녀의 길을 걸어왔던 그녀로써도 호무라의 태도는 전혀 인간같지 않았다. 오히려 이젠 쿄코가 너무 인간적으로 보일정도.


마법을 이용해 사야카의 껍데기를 유지. 사야카는 포기하기엔 이제 쿄코에게 너무나도 큰 존재였다.


일명 최후의 만찬으로 불리는 야식. 쿄코는 큐베에게 사야카를 원래대로 되돌릴수 있냐고 묻고 큐베는 전례는 없다고 한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큐베는 쿄코의 마지막 희망을 이용하려는것이다. 하지만 쿄코는 큐베의 말에 따라 희망의 끊을 놓지않고 마도카를 찾아간다.


마도카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사야카는 그녀가 동경하던 진정한 마법소녀가 될 수 있었던 존재이며 자신 또한 그것을 믿는다.

쿄코는 자신보다는 마도카의 목소리가 사야카에게 전해질 것이라 생각해 그녀에게 사야카를 구해내는 일을 부탁한다.


악수대신!


쿄코는 마도카에게 호무라와의 관계를 설명하며 "그저 이해관계에 의하여 뭉쳤을뿐" 이라한다.

이 장면에서 쿄코는 슬쩍 옆쪽을 바라보는데 아마도 호무라가 뒤따라오는것을 알아차린것이라 예상된다.

자신이 잘못 되더라도 마도카를 구해내리라 생각했을수도 있고, 그녀는 동반자폭을 이때부터 염두했을지도 모른다.


마법소녀는 그렇게 쉬운 존재가 아니라고 마도카에게 설교한다. 그녀에게는 마법소녀가 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

목숨을 건 전장에 마도카같은 부족할것 없는 이가 그저 동경, 동정심으로 뛰어뜨는것은 선택권조차 없었던 쿄코가 보기에는 그저 놀이, 장난이다.


사야카 마녀의 공세를 방어로만 받아치며 희망의 끈을 놓지앟는 그녀들. 하지만 아무리해도 그녀들의 목소리는 전해지지 않았고

사야카는 자신의 소중한 친구는 마도카마저 알아보지 못한채 죽이려한다. 분노한 쿄코는 마녀의 팔을 잘라버린다.


홀 밑쪽으로 내려가자 호무라가 나타난다. 호무라에게 마도카를 맡긴뒤 자폭을 선택한다.

그녀로선 마지막까지 희망인 사야카를 포기할수 없었고, 그토록 남을 위해 마법을 쓰려했던 사야카가 마녀로써 남아있는건 용납되지 않았다.

사야카를 위한 최고의 배려인것이다. 사야카는 이제 세상에 없을지라도 그녀의 의지만큼은 쿄코는 지키려한다.

마지막까지 그녀와 함께하며 쿄코는 산화한다.



쿄코는 처음부터 나에게 굉장히 인상깊은 캐릭터였어. 첫 등장에선 그저 이득에 눈이 먼, 마녀와도 다를바 없는 존재처럼 보였지만

그녀도 그녀만의 슬픈 사연이 있었고 다른 마법소녀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는 그녀는 어찌보면 연민마저 느껴졌지.

갈수록 인간미가 돋보였던 캐릭터이기도 했고 나는 가장 큰 공감이 간 캐릭터이기도 해.

나는 자신은 실패했던 일은 다른이가 성공하는것을 빌었던 그녀는 결국에 "남을 위해 마법을 쓰는, 그녀가 동경하던 마법소녀" 가 되었다고 생각해.

사야카를 응원하며 그녀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서 쿄코는 더 이상 이기적인 마법소녀가 아닌 엣날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와있었던거지.

어떻게보면 사야카를 바라보는 쿄코의 마음은 자식을 보는 부모와도 비슷해. 자신이 겪었던 실패를 자식만은 피하기를 바라고

자신이 못이룬 성공을 자식만은 이루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 매우 닮았지.

모성애, 인간성, 남을 위하는 그 자세는 쿄코가 마지막에 성녀로써의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되기도하고.






으앙 모자른 능력으로 쓴 모자른 글을 여기 올려도 되나. 그냥 이야기 게시판으로 옮겨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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