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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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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 할 작품은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이다.
이 작품은 일본 봉건시대를 배경으로 자의가 아닌 타인에 의해 원치 않는 싸움을 싸우게되는 두 개의 닌자집단(이가,코우가)의 싸움을
그리고 그 속에 피어났었던 가슴아픈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강력한 중앙집권적 막부를 성립한 도쿠가와 이야에스의 정략으로 인해 이가, 코우가 각각 10명의 닌자 들이 양보없는 살육전을 벌이게 된다.
서로 철천지 원수 지간이였던 이가와 코우가에서 이런 10 대 10의 닌자인법싸움이 일어나기 전 선대 닌자들의 안타까운 기억으로 애니는 시작한다.
철천지 원수 지간인 이가의 수장 여닌자와 코우가의 수장 남닌자가 서로 사랑을 하고 곧 두 가문의 화해를 꿈꾸던 그 때,
운명의 이정표는 안타깝게도 앞이 아닌 뒤를 가르키게 된다.

일련의 사건으로 이전보다 더욱 더 서로를 미워하게 된 이가와 코우가,
하지만 잔혹한 운명의 시작이였을까.
그 속에서도 선대 닌자들과 같은 연인이 탄생하려 하는 그 순간.
강력한 막부의 권력을 거머쥔 도쿠가와의 계략으로 두 가문은 다시한번 피튀기는 살육전에 돌입하게 된다.

전혀 살의가 없던 이들에게 원치않는 살육전이라는 거절할 수 없는 명령이 하사된다.
가장 사랑하는 그 사람은 내 가문의 가장 큰 적이다.
그런 상황에서 애니는는 두 가문, 두 사람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그려낸다.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은 일본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바질리스크는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같으면서 다른 감정의 강한 슬픔이 전해지는 작품이다.

각 각의 닌자는 고유의 닌자술법을 사용하며 적 가문을 죽이고 또한 죽어간다.
20명의 닌자가 가진 고유의 닌자술법들과 더불어 캐릭들이 가진 개성또한 뚜렷하여 애니의 몰입감을 더욱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은 곤조의 마지막 명작이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찾아볼 수 없는 작붕과 애니 전체에서 흐르는 잔잔하면서 무겁고 가슴 아플만큼 시리도록 슬픈 분위기.
그리고 요즘에도 찾아보기 힘든 슬픈 비극을 다루고 있는 애니이면서 일본의 봉건시대를 그리고 있기에 더욱이 요즘 애니와 차별성을 가지는 애니이다.

참고로 바질리스크는 고대에 등장했었다고 전해지는 괴물이다.
이 괴물의 눈을 보는 자는 바로 즉사한다고 전해지는데 이 괴물의 이름이 애니의 제목이 된 이유는
코우가 수장인 겐노스케의 능력이 바로 이 바질리스크의 눈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 하나씩 어둠속으로 사라져가는 각 가문의 닌자들 속에서 마지막으로 남게 되는 두 가문의 두 닌자(겐노스케,오보로)에게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안에서 현실을 이겨내려 끝까지 노력했던 그들에게
내세해후(來世邂逅) 라는 글이 내려진다.
나 또한 이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잔혹하고도 잔혹한 운명은 두 남녀, 두 가문의 원치않는 싸움을 통해서 보는 이의 가슴이 정말 아플 정도로 안타깝게 다가온다.
누군가 나에게 진정 가슴속에 차오르는 슬픔을 느끼고 싶은 작품을 알려달라면 나는 바로 이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을 추천하겠다.

「사랑하는 자들이여, 죽음이 있으라」 라는 짧으면서 비극적인 말은 이 작품의 분위기와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눈물겨울 정도로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은 분명
서로의 가문을 적으로 두었던 두 남녀 닌자의 깊은 마음속에서 부터 느껴지는 깊은 슬픔과 그 속에서 피어났었던 하지만 아름다웠던 사랑의 기억을
당신에게도 충분히 전달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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