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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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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소녀 (地獄少女) 스튜디오 딘 제작

미스테리/호러/드라마

지옥 소녀 1기
2005.10.08~2006.04.08방송종료
제작진
연출 오오모리 타카히로

지옥 소녀 2기 후타코모리
2006.10.07~2007.04.07

지옥 소녀 3기 미츠가나에
2008.10.04~2009.04.04방송종료
제작진
감독 와타나베 히로시





누구나 살아가며 수많은 타인他人들과 원하던 원치 않던 서로 부딪히며 거미줄처럼 얽혀가며 살아간다. 그렇게 삐걱 이며 살아가는 동안 기쁜 일도 행복한 일도 있지만 그 반대로 사람은 선한 이들만 없기에 악한 자 들을 만나 증오 슬픔 고통 등을 만들어 영혼에 상처를 내기 마련이다. 찰나의 갈등으로 끝나고 상처를 치유해 다시금 자신의 궤도에 올라서 살아 갈수도 있지만, 그때의 상처의 크기가 너무도 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자에 대해 단순히 싫어하는 것을 넘어서 그자가 세상에서 사라지길, 어디선가 죽어버리길, 자신이 죽어서도 그자의 후세까지 저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렇게 상처 받은 자들은 대부분 상처를 준 상대보다 무기력하거나 주변의 상황, 여건이 안 되어 상처를 치유 할 수도, 방법도 그리고 상처를 준 자에게 똑같이 되돌릴 수 없는 자들이다.

이렇게 자신에게 남겨진 큰 상처 - 원한怨恨이 절망적으로 커져 어찌할 방법을 몰라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차가우면서 확실하게 부조리하지만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저주로써 상처 입은 자들의 최후의 보루이자, 더이상 갈데도 기댈곳도 없는 자들에게 찾아오는 존재가 있다. (클린 나갈없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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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지옥소녀 이 작품의 주인공 엔마 아이다.    

                           

                                       지옥소녀  (地獄少女)





거래의 방법과 계약


엔마 아이를 부르는 방법은 강한 원한을 가진 사람이 자정(오전 0시) 정각에 인터넷 검색 사이트 에서 관련 단어를 검색해서 지옥통신에 접속이 가능해진다. 수많은 원혼들이 모이며 실날같은 희망을 타인의 저주로써 얻으려는 자들을 위한 사이트. 만약 오전 0시 외의에 접속하거나 전혀 원한을 가지지 않는 상태에서 접속할 경우는 접근 할 수 없다. 이후 새하얗고 창백한 피부에 검고 긴 머리칼 그리고 붉은 앵두와 같은 붉은 눈동자를 한 소녀가 나타난다.  바로 엔마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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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건네주는 볏짚인형의 끈을 풀면 저주하던 상대는 생애에 행하던 악행을 고통으로 되돌려 받으며 지옥으로 보내지지만, 볏짚인형의 끈을 푼 계약자 역시 가슴 부근에 낙인이 찍히게 되고, 훗날 죽으면 계약자 역시 지옥으로 보내진다. 어찌 보면 계약자는 상당히 억울하고 분할수도 있다. 어째서 자신조차 지옥에 가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계약자들은 이윽고 그 고통과 자신이 만들어낸 원한을 감당할 수 없어서 끈을 풀어버린다. 타인을 저주하여 지옥에 떨어뜨리고 자신의 영혼마저 죽을 때 지옥에 내던지는 이들은 과연 현세에서 본인의 본래 궤도에 이르러 자신의 바람대론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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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이 주된 계약의 방법으로 한 화씩 옴니버스 형식으로 중 후반의 이르러는 공통된 주요 인물들이 출현함으로써 26화까지 느릿한 템포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네가 정말로 원한을 풀고 싶다면
그 붉은 실을 풀면 돼
실을 풀면 나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게 돼
원한의 대상은 금방 지옥으로 끌려 갈 거야


단, 원한을 풀면 네 자신도 대가를 지불해야 해
남을 저주할 때는 자신의 무덤도 함께 파야 해
계약을 하면 네 혼도 지옥에 떨어져


극락정토에는 가지 못하고

고통과 슬픔을 맛보며 영원히 헤매게 될 거야

뭐, 죽은 다음 이야기지만…

작품을 보다보면 엔마 아이가 무표정하게 버릇처럼 의무식으로 내뱉는 대사들이지만 이 작품이 전하려는 메시지가 잘 담겨있다.



모호성模糊性


 지옥소녀 이 작품에는 악惡이나 선善의 개념이 모호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피소드가 진행됨에 따라 모호해진다. 간단한 줄거리를 봐서는 선과 악의 구도가 떠오르지만 그렇지 않다. 어떤 에피소드를 보면 아 저런 녀석은 죽어 마땅해. 저게 사람인가? 인간의 탈을 쓰고 한 행위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자신의 욕망 등으로 타인의 영혼을 무참히 상처내고 무너뜨리는 자들이 있다. 허나 그는 어찌된 것인지 살아남고 엉뚱한 이가 지옥으로 갈 때도, 아무런 관계없던 저 사람이 도대체 왜 지옥에 끌려가야만 하는가? 도대체 무엇을 했다고? 하고 화내기도 하며 이런 계약 방식과 불합리한 결과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계약자들은 한 평생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일까?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이가 지옥으로 사라졌으니 이제는 행복과 희망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해피엔드? 이 역시 아니다. 어떤 이는 도리어 더욱 큰 불행에 빠지기도 하고, 자신이 저주할 상대가 잘못되었음을 알고 스스로를 증오하거나, 허무함과 허탈함을 느끼고 엔딩 크레딧을 맞이하기도 한다. 자신의 계약 때문에 다른 이가 더욱 큰 상처를 입고 자기 자신도 거대한 원한을 받고 이윽고 지옥으로 끌려가기도 한다. 타인을 위해 계약을 했지만 그 타인은 알아주지도 않은 채 허망하게 스쳐 지나기도 한다. 자신의 낙인은 그대로 있는 채로 그 무게를 한평생 짊어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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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소년와 계약을 통해 낙인을 찍히고 갖은 선행과 낙인의 무게에 방황하며 살아가던 한 노인. 이제는 지옥소녀를 다시 만날 날만을 꼽으며 심판의 날을 기다린다)



 하지만 엔마 아이는 이들에게 어떠한 조언도 끈을 풀라는 속삭임도 하지 않는다. 그저 끈을 푸는 것은 자신이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만 한다. 그 이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선 어떠한 도움이나 책임 없이 그저 관망만 한다. 그녀는 가련하고 상처받은 영혼들을 구원해주는 선한 자이자 구원자도 아니며 피도 눈물도 없이 처참한 결과를 보며 냉소하는 사신도 아니다. 그녀 역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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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러한 결과들이 나오는 것일까? 예전에 이것을 봤을 때는 이해가 잘 가질 않았다. 적어도 현세에서 만큼은 행복을 누리는 결말로 나타나야 하는데, 이 질척거리고 불쾌한 결말들은 무엇인가 말이다. 작품에 현실성을 가미하기 위해? 비뚤어진 제작자에 의도? 또 다른 형태의 공포를 나타내기 위해? 허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이 작품을 보니 제작인은 아마 이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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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엔마 아이에게 도움이나 혹 증오와 원한을 되갚길 청하는 이들, 또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그 모든 자가 인간들이기에 그렇다. 

 

 인간의 본질, 인간들이기에 인간밖에 만들어낼 수 없는 무수한 혼란과 감정, 거기서 나오는 원한과 인과의 얽힘, 업보業報 등의 인간이란 동물밖에 엮일 수 없는 무수한 단어들 난 이 작품이 이런 단어들과 인간이기에 내재된 혼돈이 초래한 결과물 등을 잘 내비친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무수한 변수와 혼돈을 내재한 존재들이기에 행복해야하나 행복에 다가서지 못하며 추락하는 무수한 엔딩들을 그 증거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작중에 엔마 아이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마디 한다. 인간들 속에 지옥이 있다고 말이다. 그토록 두려워하고 가기 싫어하는 지옥 그것은 인간이 가진 어두운 감정들과 원한 거대한 죄업들이 얽혀져 만들어낸 산물. 인간들이 존재하는 한 이 죄업의 굴레는 끝없이 굴러갈 것이며, 지옥소녀는 그러한 굴레에 얽혀진 이들을 데려가고 지옥은 영원토록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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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받을 길은 없는 것일까? 이러한 원한과 업보에 연쇄작용을 끊어버리기 위해 작품 속에 이들 역시 질문하게 된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 1기의 중반부터 등장하는 시바타 부녀는 지옥소녀의 행위가 과연 선인가 악인가를 두고 끊임없이 독자들과 질문하며 이런 지옥소녀의 계약행위와 모순된 결과를 끊기 위해 인과율의 흐름을 바꾸어보려 발버둥 친다. 2기 중반부터는 후타바와 그 주변 인물들이 인간의 나약함. 잔혹함. 집단의 무지 등을 보여주며 인간들을 구원하는 것은 가능 한 것인가? 시청자에게 질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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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들을 원한과 업보를 지옥으로 내보내며 바라오는 이 소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과거를 지녔을까?)

과연 이들이 지옥소녀에게서 또 원한과 업보에서 벗어나 인간들의 구원 길을 찾을 수 있는지는 본 작품을 본 후 잠시 생각에 잠겨보도록 하자.
그리고 스스로 답을 내어보자.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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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에 메시지는 인간사회에 만연한 부조리와 그릇된 풍조,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메시지를 끊임없이 1화부터 쉴 새 없이 내보내고 있다. 


학교에서 교우간의 이지메, 즉 집단 괴롭힘. 히키코모리, 자살 밖으로 나아가 인간의 본질적인 질투 시기 교만 욕심 등의 문제로 일어난 비극적이고 슬픈, 또 보는 내내 지나친 현실감 때문에 찝찝하고 지저분한 액이 옷 언저리에 눌어붙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불쾌감이 들기도 하는 문제들을 매번 다른 인물 다른 장소에서 옴니버스 형식으로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비록 성인용 애니가 아니라 그 잔혹함이나 공포는 타 성인작품들 보다 조금 떨어질 수는 있어도 거울로 이 세상을 비추는 것, 아니 내 자신의 주변을 비추는 것 같아 불쾌감과 기시감이 돋아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이런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 그것은 앞서 말한 인간의 본질과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문제들에 망각하거나 바라보지 않고 외면하는 이들에게 잊지 말고 바라보라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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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내에 초반부에 등장한 인물이 후반부에 이르러 다시금 등장하여 파멸을 맞이하는 형식이나, 1기에 나왔던 인물이 다른 후속 작에 등장하여 고통 받고, 수백 년 전에 얽혀있던 업보가 그 후세에 들어서까지 커지고 커져 서로 파멸하는 스토리 등을 볼 때 제작자의 또 다른 메시지는 증오로 증오를 되갚으면 그것을 끊어낼 도리가 없다는 것 긴 세월을 지나도 그 업보는 끊어지지 않고 다시금 고스란히 받는다는 것. 그러기에 그 저주와 증오의 무게감과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계약자 역시 훗날 지옥으로 끌려가게 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닐까? 그것이 합라직이던 불합리적인 결과를 낳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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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일련의 문제들을 원한과 저주로 풀어 또 다른 원한을 만들어내는 것 밖에 안 되며 또 다른 누구가의 파멸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인과응보의 메시지. 누군가를 저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무덤 역시도 파야한다는 엔마 아이의 말은 바로 이것을 의미하리라 결론지었다. 제작자는 비록 인간 세계에 만연한 문제와 원한들을 절대 없애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그런 연쇄작용을 멈추고 자신들을 되돌아보자는 의미리라 생각된다. 나 역시 누군가를 증오하기 전에 난 누군가에게 원한을 맺히는 일을 한 적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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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마 아이 그녀는 기나긴 세월을 인간들의 죄업을 바라보고 그것을 지옥으로 내보내며 보내왔다. 과연 그녀는 자신은 정작 구원받을수 있을까?)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과 장단점


나의 감상은 우선 일단락하고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과 감상 포인트 등을 정리해볼까 한다. 작품은 앞서 쓴 것처럼 1기~3기까지 존재한다. 
한 화마다 사건의 발생 > 갈등 심화 > 엔마아이에게 의뢰 > 절정 > 계약이행 > 사건의 종료 > 후기 등의 순서대로 각 화마다 옴니버스 형식을 빌려 진행된다. 비록 현실성 있는 문제들을 다루며 내용에 따라 보는 이의 비위를 거스를 수 있는 자극적인 이야기들이지만 이것들이 매번 같은 방식 같은 형태로 나타나면 지루함을 느낄 것이다. 그것도 1기당 26화씩이나 존재한다.

 

 이러한 걱정은 8~9화가까이쯤 보다보면 어느 정도 나타난다. 혹 그 천천히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 질려서 하차하는 이들도 꽤 있다는 말도 봤다. 이것에 대해선 무어라 할 말이 없다. 제작진도 이러한 문제를 아는지 각 기수마다 중후반부의 주요 인물을 넣어 각화 마다 일정부분 이어지다가 후반부의 그 인물들과 대 결말을 맞이하는 형식을 취했다. 이 부분들은 거대한 메시지와 작품 전체적인 정체성을 나타내주기에 기다리며 본 보람이 충분히 있을 것이다. 특히나 1기에서는 엔마 아이가 왜 지옥소녀라는 타인의 업보를 긴 세월동안 바라오고 지옥으로 옮겨가는지에 대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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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에 이어서는 이런 지루함을 더 덜어주고자 각 에피소드마다 반전과 이야기 흐름을 비틀며 결말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또 엔마 아이 주변 인물들의 과거사나 돕게 된 경위 등을 조금씩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엔마 아이의 묘한 개그를 이따금씩 보는 재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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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에서는 엔마 아이의 의외의 모습이라던가 성격이 여기저기서 투영된다. 또 지옥 소녀식 개그라던가;) 




 3기는 흠 사실 말하자면 1기와 2기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엔마 아이를 무조건 봐야겠어요. 엉엉 못볼거면 차라리 지옥으로 가서 엔마 아이를 볼 것입니다. 하는 분들은 원 없이 보면 된다. 나름 엔마 아이의 색다른 모습이나 분위기 서비스 신도 많으니깐 말이다. 허나 1기와 2기의 짜임새와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음……. 쫌 말리고 싶다. 감독 제작이 바뀐 탓일까? 상당히 유우머가 넘치고 약간 밝아진 것은 좋지만 작중내 커다란 설정 구멍 등이 끝에 가서 허탈하게 만들 수 있다. 윽엨 간단하게 외전정도로 생각하고 보면 어떨까? 그래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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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마 아이를 모시는 3인방 2기에서는 이들의 과거를 알아보는 것도 작품의 재미중 하나이다. 또 인물들의 이름 뜻을 잘 유추해보자)


 그래도 지루할 애들은 지루할 것이다. 적당히 넘겨 중후반부터 보던 스킵을 마구 눌러가며 보던 상관없다. 중요한 스토리는 중반부 이후부터 펼쳐지니. 그런데 정작 볼 때 어? 애는 누구야 언제 나오는 애지? 왜 이런 말을 함? 할 확률이 상당히 높음, 그때 조심스레 지나치던 화들을 훑어보자.

에피소드가 그리고 각 기수를 넘길 때마다 어떤 경우는 상당한 퀼리티인데 어쩔 때는 소재 부족인지 어리둥절한 내용 때문에 갸웃거릴 수 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

사소한 변화들을 찾는 재미도 있다. 엔마 아이의 의상 변화라든지, 엔마 아이에게 접속하려는 방식의 시대에 따른 방법 차이. 소소하지만 각 기수마다 결말 이후 조금씩 변하는 엔마 아이의 성격등 재미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



 작화 같은 경우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1기에서 3기까지 보는데 작붕이라는 것을 찾기 어려울정도로 안정감 있었고 특히 인물작화 같은 경우 이따금 와 예쁘네? 라기 보다는 와 아름답다고 느끼는 장면도 손꼽히게 있을 정도다. 뭐 요즘 그림체에 익숙해진 이들은 별로인데?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난 상당히 좋았지. 이따금 비추어지는 저승화로 불리는 피안화가 붉게 펼쳐진 꽃밭이나 저승입구로 가는 풍경들도 몽환적이며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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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는 초호화진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성덕이 아닌지라 엔마아이가 너에게 닿기를 사와코 역을 맡은 노토 마미코라는 것만 안다. 캐릭터마다 그 성격과 성질에 걸맞는 목소리들이라 보는 내내 위화감은 없었지만 - 성덕들이 즐거워할 작품이라며 찬사하던 어떤 글을 보던데 글쎄다. 난 잘 모르겠지만 성우 쪽 빠삭한 애들은 즐기기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되려나? 





마 아이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소녀지만 만나지 않도록 하자




 별볼일 없는 감상문의 마무리다. 별 내용도 없는데 주저리 길어졌다. 앞서 말한 지옥소녀에 긴 감상과 내 멋대로의 분석을 봤을지 안 봤을지 모르겠다만 내가 느꼈던 것은 그거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자고,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타인에게는 큰 상처와 원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뭐 내가 대단한 성인이나 현자는 아니니 인간 사회의 문제를 뿌리 뽑도록 노력해보자. 거나 없앨 방법은 제시 못하겠다. 이기야! 그저 나라도 다른 사람한테 피해 안가도록 노력해야지.

 사실 쓸까말까 고민했음. 작품 소개란에 적었지만 이 작품 요즘 정서에 그리 맞지도 않고, 작품 특유의 반복성 때문에 보다 떨어질 애들도 많을 것 같아서
말이지. 그래도 한번은 보려는 이들에게 도움이나 될까 하고 오랜만에 초딩감상문 써봄. 사실 이거 보면서 예전과 다르게 이런 저런 잡다한 생각이 들었던것도 사실이고, 타 사이트에서 이렇다할 감상문이나 리뷰글이 안보여서 이렇게 휘갈겨 놓으면 누군가 좋은 말이라도 한자 안남겨줄까? 하는 호기심에 오랜만에 써보는 장문 글이네;  검색하다 지옥소녀는 엔마 아이라는 캐릭터성을 내세운 모에화 애니일뿐 깊이 생각마셈 하는 어느 중2 감상평 글 보고 엑엨윽엨거린게 컸음


장문에 똥이나 싸라고 이곳에 거두어졌는데 정작 별로 쓰지는 못해서 부끄럽군.


하여튼 모자란 글 보느라 수고했습니다. 


이제 나에게 노인이라거나 염전집 주인이라는 내게 원한사는 말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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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0시에 지옥통신으로 너의 닉네임 박아 넣을 것이다!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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