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 할 작품은 전파적 그녀 이다.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단어가 '전파계'라는 단어이다.
보통 '전파'라는 용어는 '다른 사람의 의사가 전파의 형태로 들어와 자신의 의사를 지배 한다'라는 의미에서 착안되어 만들어진 단어로
1981년에 일본에서 있어났었던 무차별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전파에 의한 행동이였다"라고 말한 것이 퍼져
유명한 단어가 된 것이다.
이 처럼 '전파계' 라는 단어의 뜻은 타인과의 접촉을 거부하며 자신만의 과대 망상속에 빠져 사는 괴이한 사람을 뜻하는 말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 '전파계' 소녀를 그린 애니가 바로 전파적 그녀 이다.

이 애니는 소설 '쿠레나이'의 작가 카타야마 켄타로의 라노벨이 원작으로 애니화 되어 그 내용에 걸맞게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TVA 시리즈가 아닌 쿠레나이 코믹스의 특전으로 포함된 OVA 형식으로 제작되어 현재 1화 전파적 그녀와 2화 전파적 그녀 ~행복게임~ 이
 발매 된 상황이다.
러닝 타임이 매우 짧고 화수도 적지만 애니 전체에서 흐르고 있는 특유의 무겁고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가
 보는 사람들을 휘어잡을만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대단한 몰입도를 가진 작품이다.

거기에 깔끔한 작화와 더불어 애니의 분위기에 걸맞는 OST 또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2화 행복게임의 ED으로 흐르는 Rumika의 door는 정말 '좋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노래이다.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단지 살아가는 것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노래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그린 애니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3화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소식은 없는 상태이다.

어렸을 적 어떤 일로 인해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사는 불랑배 고등학생(사실은 어렸을 적의 일로 인해 타인을 거부하게 되서
불량배처럼 행동을 할 뿐이다.) 쥬자와 쥬우(참고로 전파적 그녀의 쥬자와 쥬우는 동작가 소설 쿠레나이에 나오는 쥬자와 베니카의 아들이다)
는 어느날 갑자기 자신을 쥬우의 신하라 생각하고 쥬우를 왕으로 모시는 행동을 하는 정체불명의 전파계 소녀를 만나게 된다
그 소녀와 엮이면서 여러가지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되는 쥬우.
과연 그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애니 전파적 그녀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상당히 현실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타인과의 교류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망상 속에 살아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면서 점점 정이 사라지고 이기주의가 팽배하는
우리 사회를 적나라하게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사실 전파계 라는 단어 자체가 그것이 만들어낸 하나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아내면서도 애니의 적절한 진행과 보는 이의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내용은 이 작품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아직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원작 소설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한 전파계 소녀가 전생의 왕을 만나 만들어내는 현실적이면서도 기괴한 이야기.
그것이 전파적 그녀다.

『전생의 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