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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이번 분기엔 유난히 5분짜리 애니들이 많다.

개인적으론 이게 앞으로 하나의 트랜드로 굳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금의 애니의 역할은 PV에 가깝다.

이걸 길게 늘일 이유가 없다. 공급자 입장에선.

PR효과도 높이고 제작비도 아끼기 위해 지난 몇년간 1쿨 애니가 성행한건데

한걸음 더 나가서 5분짜리 단편으로 하면 더욱 효과적이지.


또 지난 분기부터의 특징인데 2쿨이상의 장편애니가 늘었단 거다.

일견 위의 5분애니의 성행과는 반대 현상처럼 보이지만 이것도 그 원인을 보자면 별 다를게 없다.


상품화의 핵심은 캐릭터다. 한명의 캐릭터는 한가지의 원자재, 혹은 공장 생산라인이나 다름 없다.

이게 많고 다양할수록 생산력은 탄력을 받는다.


이런 돈의 원천, 캐릭터를 일정이상 수용하려면 그 캐릭들이 서식할 공간, 스토리의 길이가 필요해 진다.

옛날 엔젤비트 마냥 캐릭 잔뜩 준비했는데 분량이 안되서 대량으로 분리수거 해버리면 꼴이 우습지.

그래서 캐릭터 장사의 원활함을 위해 2쿨 애니가 다시 각광을 받는거다.


스구하가 등장하지 않은 1쿨 짜리 소아온을 상상해보자.

1기 대박으로(1쿨) 2기가 만들어진(2쿨) 케이온도 예시가 되겠지.

돈 벌 생각이 있었으니 분량을 더 잡은거다.

 

앞으로 다수의 캐릭터와 장편스토리를 중심으로한 2쿨이상의 타이틀과

소수의 캐릭터와 단편 옴니버스 스토리를 중심으로한 5분 애니의

양방향 체제가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 감상평 하자.





<수>


0.전용


나갈업 잉여력의 상징, 프랙탈을 만든 '그' 감독과 제작사의 작품이다.

뭐 '그' 쪽 얘기는 할게 없고 세계관과 캐릭얘기를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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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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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캐릭터. (CV.사쿠라장의 애완녀)


정신줄 안드로메다로 보낸 마오 유우 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수욜에 따로 보는거 없지? 이거 봐라.






<목>


1. gdgd 페어리즈 2기


어중간한 15분 분량 애니...지만 존재감은 15시간 짜리인 신의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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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gd 페어리즈 2기 스타트 http://www.haganai.me/talk/1727605 





2. 만걸


만화가도 아닌 만화편집부의 얘기를 소재로한 애니.

덕후라면 교양 차원에서 함 봐둘만 하다.

한권의 만화잡지가 나오기 까지의 과정을 알 수 있다.




3. 야마노스스메


다들 그러더라고. 이 좋은 걸 왜 25분 애니로 안만들었냐고.


그럴필요가 없으니까 -_- 


이렇게 하는게 돈이 더 잘 벌린다니깐?





<토>


0. 내 여동생은 오사카 아줌마


혹시 제목에서 내여귀의 향기를 느꼈다면.... 부정은 못하겠다^^


인트로 마다 주인공인 여동생 이시하라 나미카(CV.사사미상)가 

서술자인 오빠 쿄스케(ㅋㅋㅋㅋ)에게 던지는 멘트가 찰지다.


오니짱 어차피 동정이지? 함 하게 해주까?

오니짱 와따시 지금 에로한거 생각했다^^데헷

뭐야? 여동생이라도 반찬으로 할수 있는거야?

오늘 입은 팬티는 호피무늬야! 볼래?

오니짱 (삐-)털좀 밀어주지 않을래?

베쯔니 이이데쇼! 노브라로 있는것 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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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의 마무리는 항상 욕조안에 들어간 전라의 나미카가 자작곡을 흥얼거리는 걸로 끝난다. 이게 ED.


파닥파닥♨


*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구요? 짧은 감상 http://www.haganai.me/talk/1731341  ← 본애니 감상글 맞아여-_-











5분 애니에 대한 감상평이니 만큼 5초짜리 감상평을 적어 봤다. 감상평은 이상.





단편애니 말고, 앞으로의 긍정적인 트랜드라고 생각되는게 웹방영이다.


방송국의 사정과 관계없이 제작이 가능하고

제작기간에 얽매일 필요도, 몇 쿨이나 30분이란 분량에 얽메일 필요도 없고,

OP/ED, 파트, 아이캐치 등 TVA 고정적인 형식에서 벗어난 애니제작이 가능해진다.


제작력이 딸린다면 분량을 줄여서 작화관리력을 높인다거나,

오리지널을 만들고 싶은데 스폰서나 방송국에서 안받아 준다면 웹으로 방영하고

추후에 상품장사로 제작비를 회수하는, 애니제작사의 자활에도 기여할 여지가 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생산자와 소비자의 다이렉트한 만남이란 측면에서 웹방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축산품 가격의 1/3이 유통비란다. 이런 썩을...-_-

닭고기는 절반이 넘게 유통마진이라네?

님들 치킨 값 바가지 쓰셨소.


일애니 같은 미디어 상품에서 중간 유통업자에 해당하는 것들의 폐해에 관해 

지난해에 내가 많이 떠들었으니 공감해줄 님들도 있으려나.

TV에서 탈피하는게 TVA의 활로라는 점이 희극성이 느껴진다^^ 


이름은 OVA인데 TVA규격으로 만들어지는 애니들 보면 정체성이 의심스럽다.

방송국에서 그걸 되사서 방영해줄걸 바라고 있는 건가?

더 웃긴건 TV방영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하는 야애니류까지 TVA규격을 따른다는거다ㅋㅋㅋㅋ


웹에서 다이렉트로 2시간짜리 야애니를 보는날을 기대한다. 이상. 



* 다음글 : 1분기 신작 감상평 <금> http://www.haganai.me/talk/1773169

* 이전글 : 1분기 PV모음 토렌트 링크 http://www.haganai.me/talk/1697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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