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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동명의 게임원작의 애니판이라는 듯 하다. 

늘 그렇듯, 게임원작의 수려한 그림체는 거의 재현되지 않은 체, 평균에도 간신히 될까말까한 정도에서 애니화가 된 터라

욕 좀 먹은 듯 하다......라고 나무위키가  


그러나 난 원작을 모르기에, 좀 작화가 석연치 않나 싶네 정도로 넘어갔고,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제목에서 예상할수 있듯이, 이 작품은 일종의 타임루프물이다.

매화 각 장마다 해당하는 작중 내의 날짜를 확인할수 있으며 

1회차(시청자입장에서)가 지난 후에는 나도 이게 몇일째에 있던 일상내용이었던가를 떠올리며 보게 됬다.


뭐 1쿨 12화(+OVA 1편) 라는 분량으로 루프라던가 이야기전개 분기에 관한 부연은 최소한으로 제한 된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관련된 사람들의 감정이입도 좋았고, 특히 관찰자인 내가 보는 관점이 바뀌어갔다는 것이 스스로 흥미로웠다.


첨에는 주인공(사건의 KEY 캐릭터)이 어떻게 자신의 목적을 이룰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봤는데 

이때 이 주인공도 자신의 사명에 의한 사건해결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주인공도 자신 스스로가 이 사건의 바깥에 존재하는 해결자가 아닌 사건 안쪽의 인과관계의 한 축이란 것에 눈치채고

자신의 억누를수 없는 감정과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사명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사건의 해결에 의한 결과를 어떻게 받아드릴까도 딜레마고, 사건의 실마리는 커녕 수렁으로 향하고.... 


32819622.jpg


본작에선 여타 타임루프물에선 내가 보지 못했던 설정을 하나 들고 나온다.

타임패러독스가 스스로 해결되는 원리로서 분기된 각각의 세계가 다시 본래대로 합류하여 우주의 총량?이 유지된다라는 작중내 가설이다.

일단 이 설정이 마음에 들었던것이 미래라는 시간의 흐름을 희망적으로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이었다.

제목 그대로 잃어버린 미래=분기되어 상실된 미래를 찾는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OVA에서 언급되는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합류설에 대한 증거가 그 큐브일거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시대에 걸처 존재하는 그 큐브가 각각 분기된 세계끼리의 공용메모리스롯이 되고 이윽고 쌓이고 쌓인 기억들이

현실에서 실물의 큐브를 출현시키는 인과로 귀결되지 않을까, 그래서 여러 평행세계와 시간대에 걸치는 장대한 인과가 완료되는 그림이 아닐까. 


난 이 작품이 언제 방영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생방 안보던 시즌에 때맞춰 한건지...

요즘 방영중인 샬롯을 보자면 과거 마마마의 그것이 생각난다.

루프물의 생명은 무엇일까. 나는 루프에 대하는 캐릭터의 감정고조라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선 샬롯을 간단히 루프물이라 정의하는것은 마마마나 본작 잃어버린 미래를 찾아서에 대한 실례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1줄요약 : 유유부단은 악이다. 모든 소꿉친구여캐에게 묵념. 그 와중에 떨려난 평생친구는 어쩔ㅜ.ㅜ


* 애니감상문? http://www.haganai.me/life/19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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