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존 괴수물에서 흔히 볼수 있는 괴수가 깽판치는거를 볼려면 절대 보지마라. 깽판이 주목적인 작품이 아니다.

분명 주 소재는 고질라가 맞는데 초점은 고질라에 안잡음. 오히려 고지라에 대처하는 일본 각료집단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음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반부(후반부가 아니다. 절대)에 고질라 깽판이 극적으로 나타나는 장면에서는 박수를 칠만하더라. 전체적인 CG삘은 좋게 말해도 요새 영화에서 보통이라고도 할수 없고 그냥 구리다고 평할수 있지만 그 장면에서만은 CG의 약점이 거의 가려지고 광원이 하나도 없는 배경에서 고질라에서 방출되는 빛+로우앵글 구도를 통해 공포감이 극대화됨.

3. 신파 그딴거도 없고 과도한 감정몰입(등장인물이라던가 고질라라던가) 이런거 하나도 없으니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도 이건 거르자

4. 딱 보고 느낀점이 이건 내수용이구나 하는걸 느낌. 일본 정치구조나 내각등의 사전지식이 없으면 본작의 감상포인트 50% 이상이 줄어든다.

5. 고지라가 꺵판치는거 보고 이작품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남. 너의 이름은. 이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받았다 뭐다 하는데 저건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작품 해석 결과중 하나이지만, 이건 노골적으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드러냄.

6. 이 작품에서 제일 긴장감이 들었던 장면은 이도 저도 아니고 맨 마지막 장면. 이건 스포 못하겠다. 직접 봐야 그 긴장감이 확 드러남

결론 : 내 취향에는 딱 맞아서 재밌게 봤지만 추천해라고 하면 절대 비추다. 고질라가 깽판치는게 안나오고, 고질라 무찌르는것도 어찌보면 노잼. 그리고 cg도 씨발 개구림

그래서 친구, 애인, 가족 꼬셔서 보러가면 개쌍욕 확실히 먹음. 보고싶으면 혼자 보러가라

ps. 시발 안노새끼는 이딴거 만들지 말고 에반게리온 극장판이나 끝내라 개새끼야

ps2. pv로 본작 분위기 판단하려 들지마라. 특히 한국 예고편은 완전 작품을 바꿔놓은 수준. 차라리 나무위키를 보고 가는게 백배 나음. 아니면 야예 아무것도 안보고 가던지

ps3. 이거 삘보니 1주일만 틀고 내릴 삘인데 극장에서 보고싶다면 빨리 봐라. 특히 pv에서 광고했던 보라색 빔 장면은 극장의 사운드 효과가 있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