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075/read/30589686?
세간의 소문을 끊고 오로지 홀로 덕질을 즐기던 어느날, 니어오토마타의 공략을 보기위해 갔던 루리웹의 "오른쪽"에서,
윗 글을 보았다.
음///// 첫 느낌은 글쓴 사람이 나 자신이 아닌가 싶었을 정도로 나와 흡사한 상황인식을 가지고 있단 점이었다.
일애니의 흐름과 문제의식, 현상파악 등등에서 나 대신 이 사람이 대신 쓴건가 싶을 정도의 일치감. 그리고 그로인한 고양감.
거기서 부터 시작되는 "그 것"의 재래에 대한 동향.
바라마지 않았던 "흑선"의 재래.
http://www.haganai.me/view/3753
http://www.haganai.me/view/3839
http://www.haganai.me/view/3820
http://www.haganai.me/view/3595
언제나의 내 넉두리에서 이어지던 테마는 늘 애니제작사의 가치독립이었다.
일본애니업계라는 좁디좁은 우물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돈많은 스폰서들에게 기생해야만 하는 현실과 그 현실이 만들어내는 뭐같은 애니들.
근데, 그 "흑선"이 내항하는것과 더불어 일본내에서 자기가치를 지키는 "살아있는" 제작사들이 있었다.
쿄애니와 트리거.
서로 걸어온 행보도 다르고 작풍도, 추구하는 이상도 다르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이들은 자신들의 작품은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다란 점이다.
그 누구도 이들의 작품에 대해 그들 스스로보다 더 참견할수 없다.
왜냐하면 이 작품들은 "그"들이 아니고선 더이상 "그" 작품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작품을 제작할 하청업체로서 얼마든지 대체당할수 있는 여타의 제작사들의 제작행보와의 극렬한 차이.
흑선이 들어왔다.
그러나 누구나 이 순간을 기다리며 준비해온것은 아닐것이다.
누가 유신을 이룩할 것인지, 저물어가는 막부와 같이 침몰할 것인지,
결과는 각자가 걸어온 발자취에서 이어질 것이다.
그간 혼자 덕질하는 동안 본 애니도, 짤도 쌓였습니다.
언젠간, 다시금 풀어낼 때가 오겠져... 라고 하면 영영 안올거 같으니
리퀘스트?같은게 있다면 받겠습니다.
"케모노즈짤 풀어라"라던가 "마크델타는왜망했냐"같은 요청을 줘보세여...
한주에 하나씩(휴무일에)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