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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게임 파판14 소감

2015.08.25 18:30

하레 조회 수: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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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냇가에 뛰어들지도 못 하는 창렬 MMORPG 안 함 ㅅㄱ



 삭제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냇가에 못 뛰어들기 때문임. 농담 아님. MMORPG 시작하면 수영부터 하는 사람한테 저건 너무나 큰 마이너스 요소.


 그리고 나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하는 게임보다 패드로 하는 게임을 좋아함. 그래서 패드 제대로 지원한다길래 많이 기대했는데 FF14를 계기로 앞으로 툼 레이더 시리즈를 제외한 스쿠에니의 PC 게임은 하지 않을 것 같음. 이동시 지 멋대로 시점이 돌아가는데 이거 끄는 옵션이 없음. 심지어 이건 패드 지원은 그냥 수박 겉핥기식이라고 맨날 까이는 마영전에서도 처음부터 있던 옵션임. 스틱도 너무 민감하게 돌아가는데 이거 조절하는 옵션이 없음. FPS 제외하고는 게임하면서 멀미하거나 현기증 안 느끼는 사람인데 이건 너무 어지러워서 이동 및 전투에 너무 스트레스 받음. 검은사막은 기본 세팅이 이상해서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얘는 어떻게 조절 자체가 안 됨.


 가장 빡치는건 활 쏘는 스킬을 쓰고 무빙을 할 때 캐릭터가 몬스터 반대 방향을 보고 활을 쏜다. 몬스터는 저 앞에 있는데 캐릭터는 내 얼굴을 보고 활을 쏜다. 저 위에 언급한 점은 다 어떻게든 참고 극복할 수 있는 요소라고 쳐도 이건 너무 힘들다. 타게팅중인 몬스터의 이름과 체력바 색이 변하긴 하지만 캐릭터가 자꾸 날 보고 엉뚱한 곳에 활을 쏘니 (데미지는 정상적으로 들어 간다만) 인지부조화가 너무 심하다.


 마우스와 키보드 붙잡고 하면 조작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패드 지원 옵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작한 내 입장에서는 이 게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쌓아온 IP의 이미지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던 마영전이나 열심히 하던가, 차라리 테라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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