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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魔法少女まどか☆マギカ - 11 (1280x720 x264 AAC).mp4_20120112_003349.609.jpg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로 알아보는 성공적인 영업 전략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큐베가 노렸던 대상은 주로 철없는 성장기의 소녀들로, 냉철한 사고와 판단이 힘든 상황이었음을 명시합니다.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로 알아보는 성공적인 영업 전략


2011년을 1분기에 혜성같이 등장,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이하 마마마). 이 애니가 2011년을 대표하는 애니로 우똑 선 데는 독특한 연출, 웅장한 음악 등 다른 요인들도 많이 있었겠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특히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큐베의 역할도 컷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큐베의 작중 행적으로부터 성공적인 영업을 위한 전략 요소를 몇가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신비함과 특별함으로 포장하라

 큐베가 마도카, 사야카와 처음 만났을때를 생각해보자. 만나자마자 큐베는 마도카와 사야카의 이름을 맞추면서 그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즉 그녀들의 상식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을 이아기 함으로써 그녀들에게 신비감을 준 것이다. 또 지금까지 볼수 없는 외형의, 하지만 왠지 귀엽고 앙증맞은 큐베의 생김새도 소녀들에게 이러한 신비감을 증폭시키는 요소가 되었을 것이다.

 이제 2화로 넘어가 보자. 2화에서 마미는 마법소녀에 대해 설명할 때 '큐베에게 선택 받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후 스토리를 살펴보면 사실 마법소녀라는 것은 성장기의 소녀라면 누구든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마법소녀는 성장기의 소녀라면 누구나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선택받은 존재'로 포장함으로써 큐베는 마법소녀가 될 아이들에게 자신들은 특별한 존재라는 환상을 심어주었다. 이러한 신비주의와 특별함이야 말로 큐베의 뛰어난 영업의 비결이라 할 수 있겠다.


2. 불리한 약관은 감추고, 장점을 부각시켜라

 큐베는 1화의 마지막에서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었으면 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 분명이 계약이라고 하는데 계약에 약관이 보이지 않는다. 만약 마도카나 사야카가 사회에 찌든 어른이었다면 씨알도 안 먹혔을 것이라. 하지만 불행이도 그녀들은 계약따위 해본 경험도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큐베는 손쉽게 자신에게 불리한 약관들(좀비모드, 마녀화 등등...)을 감출 수 있었다. 만약 호무라의 활약이 없었으면 이러한 불리한 약관은 철저하게 감추어져 소녀들은 쥐도새도 모르게 모두 마녀로 변했을 것이다. 이러한 케이스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예를들어 웹하드 사이트에서 무료 다운 어쩌고 해서 가입을 하고 폰 번호를 등록하니 갑자기 폰으로 19800원 결제 문자가 뜬다거나 하는...절대 필자가 당해서 이글에 토로하는 건 아니다.

 반면 계약으로써 얻게 되는 부산물, 소원(기적)과 마법에 대해서는 끊이없이 강조를 한다. 오죽하면 사야카가 카미조에게 "기적도 마법도 있어!"라고 하였겠는가...무엇이든지 이루어지는 소원과, 언제든지 쓸수 있는 마법의 달콤한 유혹을 소녀들은 이겨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래놓고 나중에는 마녀가 되는게 이치에 맞지 않는 희망을 꿈꾼 마법소녀들 탓이라니...정말 큐베는 개새끼다.


3. 성공한 선배를 활용하라

 입시 시즌이 끝나고 3월이 되면 각 학원 마다 자랑스럽게 내건 플래카드와 홍보 책자를 볼수 있다. 서울대 XX명, 고려대XX명, 연세대EE명 등등...그리고 홍보 책자에는 성공한 선배들의 경험담이 실리곤 한다. 물론 해당 학원을 찬양, 홍보하는 쪽으로 말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경험해야 될 일을 앞서 경험하여 성공한 선배들의 존재는 새롭게 고3생활을 할 학생들에게 당 학원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살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다.

 마마마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작중에서 큐베는 미카기하라중 선배인 마미를 전면에 내세워 마도카 일행을 설득한다. 이러한 마미를 이용하여 큐베는 마법소녀=정의의 편이라는 공식을 인식시키는데 성공한다. 자신들보다 먼저 마법소녀를 시작하여 성공적으로 마법소녀로서 살아가고 있는 마미의 모습은 그녀들에게 마법소녀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마치 다단계에서 성공한 선배가 신입회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4. 경쟁자를 매도하라

 이는 우리 사회에서도 흔한 일이다. 경쟁에 의해 돌아가는 적자 생존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라이벌을 누르지 않고는 생존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마치 삼성과 애플이, 민주와 한나라가, 송대관과 태진아가 서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것처럼 말이다.

 큐베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영업을 방해하는 호무라를 적극적으로 매도한다. '자기를 노리고 있다'라던가, '마법소녀의 탄생을 저지한다'라고 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무라에 대해 부정적 단어와 예상을 함으로써 마도카에게 호무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노력한다(특히 사야카에게는 효과 만점이었다). 이러한 방법이 옳은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5. 대상의 상황을 이용하라

 큐베가 오늘날 영업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게 만든 가장 큰 원동력. 이른바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큐베는 위에 열거한 듯 다양한 영업 전략으로 마법소녀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전략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그것이 적절한 타이밍에 실현되지 않았다면 그 효과는 미미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데이트 코스를 마련했더라도 돌발적인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좋은 데이트에 실패하는 것처럼 말이다(이것도 절대 내 얘기가 아니다).

 우선 처음으로 마법소녀가 된 마미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마미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자신도 죽기직전의 상황에서 큐베를 만나게 된다. 마미의 말 그대로 '생각할 여유도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쿄코도 마찬가지, 온 가족이 고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나타난 큐베는 마치 예수를 만난 베드로와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호무라와 사야카. 호무라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척 속마음을 세탁하고 있다가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 오자 귀신같이 호무라 앞에서 눈을 깜빡인다. 정말 임요환도 울고 갈 타이밍이 아닐수 없다. 사야카의 경우는 이러한 큐베식 영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상처받은 사야카, 절규하는 쿄스케...그리고 기적과 마법을 외치는 사야카의 눈동자에 맺히는 괴물같은 실루엣...이러한 귀신같은 타이밍이야 말로 큐베의 전략이 빛을 발하게 만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우리는 큐베의 행적을 살펴보며 성공적인 영업을 위해 가져야 할 요건에 대해 알아보았다. 위의 내용을 숙지한 당신은 이미 한마리의 훌륭한 인큐베이터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길잃은 어린 소녀들을 설득하여 어둠의 길로 빠뜨리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QB최고의 명대사를 외쳐보자.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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