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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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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개략적인 소개보다 스토리라인에 따른 소개를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꽃은 언젠가 핀다


꽃이란 까놓고 말하자면 식물의 생식기관입니다만, 그 아름다운 모습이나 향기로움으로 인해서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아 왔죠.

그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식물은 꽃을 피우기 위해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꽃이 가지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자그마한 씨앗에서 시작해 땅에서 양분을 얻고, 줄기를 뻗어서 따스한 태양을 향해 약동하는 나날을 거듭해, 결국엔 차가운 겨울을 넘어

꽃봉우리는 꽃을 피우게 되죠.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인간의 청춘 또한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것은 아닐까요?

자그마한 어린아이가 주위의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성장하고 반짝이는 꿈을 향해서 나아가길 거듭해, 결국엔 현실이란 시련을 넘어

인간은 꿈을 향해 청춘을 펼치게 됩니다.


이건, 어쩌면 그런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주고 있는 애니메이션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라도 언젠가는 피우게 될, 청춘이란 이름의 꽃을 피우는 그 첫 걸음.

그것을 주제로 한 작품, [꽃이 피는 첫 걸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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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첫 걸음>



- 16살, 봄, 아직은 꽃봉우리


본 작품의 주인공 마츠마에 오하나는 도쿄에서 생활하던 한 고등학생 소녀였습니다.

아직 앞날의 일은 잘 모르겠고, 조금은 드라마틱한 나날을 꿈꾸는 한 소녀.

그런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가족의 야반도주라는 현실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오하나는 울적해하기는 커녕,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 더 드라마틱한 생활을 꿈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꿈꾸던 새로운 생활을 찾으러 간 할머니댁인 여관 [희취장]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자신이 바라던 것과 현실의 차이에 직면하게 됩니다.

상냥할줄만 알았던 할머니는 없었고, 그곳에선 이해할 수 없는 '여관 일'을 강요하는 환경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오하나는 현실의 벽앞에 분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그저 앞으로 힘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게됩니다.


애니메이션 1화 마지막 부분에서 보여주는 오하나의 대사,

[일 같은게 하고싶어서 여기에 온게 아니야.]

[그런데... 분하고, 분했다.]

이 대사와 함께 펼쳐지는 오프닝곡, 그리고 기합소리와 함께 청소하기 시작하는 오하나의 모습.

여기서부터 오하나의 청춘을 향한 발걸음은 시작되었고, 시청자들 또한 매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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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2011년 애니메이션 연출중 가장 마음에 드는 연출이었습니다.>




- 꽃 봉우리는 땅에서 양분을 얻는다


꽃이 자라기 위해서는 탄탄한 지반과 영양소가 필수겠지요.

물론 앞서 얘기한것처럼 이 이야기의 중심 주인공은 오하나입니다만, 주위에서 이야기를 펼쳐가는 등장인물들 또한 빼놓을 수 는 없습니다.

오하나가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찾아온 희취장에는, 무척이나 개성적인 종업원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초면에 대고 [죽어버려!] 라고 말하는 조리사 견습생 민코.

극도의 낯가림으로 대화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는 선배 종업원 나코.

허둥지둥 휘둘리기만 하는 삼촌 에니시.

엄하기만 할것 같은 주방 조리사인 렌씨와 토오루 등...


그들과 희취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오하나는 점차 자신에 대해 생각해 나가게 됩니다.


일이 하고 싶어서 이곳에 온게 아닌 자신, 그렇지만 분하고 무엇인가를 해내고 싶다는 마음만이 가득했던 자신.

그 마음의 정체조차 알지 못했던 그녀는 그런 희취장의 사람들과 접해가면서 그것이 [빛나고 싶다] 라는 감정이란걸 깨닫게 됩니다.


희취장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 오하나. 

그녀는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동시에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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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변화시키기 시작한 오하나>




- 뻗어나는 꽃의 줄기


그런 오하나의 새로운 일상에도 고비가 닥쳐오게 됩니다.

희취장이 속해있는 온천가 지역인 유노사기의 온천여관들이 여행잡지에서 하나같이 낮은 평가를 받게 된거죠.

물론 오하나가 일하고 있는 희취장또한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손님들이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었죠.

사실 유노사기 근처에 대형 휴양컴플렉스가 새롭게 건설되어서 그로 인한 미디어전략이었다는 뒷배경이 있었습니다만,

그런 사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하나는 그 기사를 쓴 잡지사에 쳐들어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그녀는 자신이 살던 거리인 도쿄로 돌아오게됩니다.

너무나도 싫어했던, 드라마가 존재하지 않는 거리.

그곳에서 오하나는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야반도주 한줄만 알았던 엄마, 자신을 좋아했다고 말해준 친구인 코우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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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의 복잡한 재회를 통해서, 오하나는 아직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였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자기 자신만이 힘내면 된다고 생각했던 지난 나날이 얼마나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외면한 행동이었는지.

엄마도, 코우이치도 사실은 빛나기 위해서 힘내고 있었다는걸 몰라줬던 자신을 책망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도쿄에서 희취장으로 돌아왔을때,  오하나는 지금까지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그걸 잊지않고 가슴 속에 담은 채 희취장이라는 '새로운 일상'에서 더더욱 빛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한걸음씩, 꽃은 피어나기 위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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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상에서, 한 걸음씩.>




- 차가운 겨울을 넘어서


각오를 새롭게하고 여관생활에 임하고 있던 오하나였지만,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만 같았던 희취장의 생활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영화 촬영 사건이나 학교 축제등 정신없는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하나의 삼촌이자 희취장의 차기 주인장인 에니시가 결혼을 하게 된거죠.


에니시의 결혼식은 조촐히 희취장에서 치루기로 하였기에 종업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결혼식 준비에 착수합니다.

결혼식 준비로 정신없던 희취장에서, 오하나는 조리사 견습생이자 둘도 없는 친구인 민코의 짝사랑을 지켜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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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전력으로 응원하고, 때로는 오하나 자신이 휘말려들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좋아하는 사람을 마주보는 자세' 를 두 눈으로 보아가면서

오하나는 코우이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됩니다.


[어째서... 어째서 난 코우를 포기하려고 했던거지...]

[어째서 나는 짝사랑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걸까...]


그렇게 오하나는 여태까지 외면해왔던 자신의 마음을, '마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에니시의 결혼식은 준비과정에 자그마한 트러블은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축복속에 아름답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결혼식이 끝난 뒤 오하나의 할머니인 안주인이 입밖으로 꺼낸 한 마디에 의해

희취장은 최악이자 최후의 시련이 될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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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속에서 찾아온 생각지 못한 시련.>





- 그리고 꽃이피는, 언젠가


오하나와 희취장의 종업원들은 괴로운 선택을 강요받게 되었습니다.

희취장을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안주인과 반목해야만 하는 상황.

그런 불안감을 가슴에 안고, 유노사기 지역은 전통적인 축제인 [본보리 축제]를 맞이하게 됩니다.

먼 옛날 소녀의 모습을 한 신이 여우를 데리고 떠날때 길을 잃지 않도록 초롱불(본보리)로 길을 밝혀준것이 유래라는 축제.

그리고 소녀 신이 그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축제의 초롱불에 달린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 축제입니다.


물론 1년에 한번뿐인 전통적인 축제이기 때문에, 여관업계도 놓칠수 없는 대목 시즌이였죠.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는 희취장 사람들은 동시에 저마다 자신이 지금까지 일해온 희취장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희취장을 좋아하는 이유...

내가 여기 있는 사람들이랑 함께 하고 싶은 이유...


힘든 상황속에서 결론을 내야하는 그들은, 묵묵히 고민하기를 계속 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그건 이 여관에 와서 누구보다도 많은 변화를 경험한 오하나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빛날 수 있는] 소원은 무엇일까, 자신이 정말 좋아하던 희취장이란 어떤 것이였을까...

그리고 수많은 초롱불이 아름답게 밤하늘을 수놓던 그날 밤, 오하나는 드디어 자신의 소원을 찾아내게 됩니다.


[...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

[하지만 이 꿈은 나 혼자서는 찾을 수 없었을거야.]

[여러 사람들의 초롱불이... 그걸 비추어주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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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의 초롱불이... 그걸 비추어 주었으니깐>



16살, 봄. 아직은 꽃 봉우리였던 소녀.

그녀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성장하며 결국 자신의 꿈을 찾는데 성공합니다.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했던 가슴 속 깊은 감정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이제야 찾아낸 꿈을 향해 발 걸음을 내딛으려는 순간, 희취장의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의 결론을 내리게됩니다.

그렇게 매서운 겨울은 따스한 초롱불 빛 속에 사라져갔고 

희취장에는 이제 막 피어나려는 꽃 봉우리의 모습만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오늘도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찬란한 꽃을 피울, 그 언젠가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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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원예가, P.A. Works


이렇게 오하나는 자신의 꿈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감정도 깨닫게 되어 새로운 나날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자그마한 소녀가 꽃을 피우려고 하고 있는거죠.


이런 이야기를 자아낸 제작사에 대해서, 한 번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꽃이 피는 첫걸음]을 이야기할때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것이 아름답고 포근한 작화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본 작품의 제작을 담당한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P.A. Works는 미려한 작화와 각별한 지역사랑으로 유명한 회사죠.


지금 생각해봐도 만약 이 작품이 다른 회사의 손에 의해서 탄생했더라면 이만큼 따뜻한 이야기가 되었을까 의문스럽네요.

P.A.Works의 대표작으로는 

True Tears , CANAAN , 엔젤 비츠, 꽃이피는 첫걸음, 그리고 올해 방영예정인 Another 까지...

대표작이라고 해봤자 TV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한 작품은 위에 적혀있는게 전부 입니다.

그들의 이름을 걸지 않고 제작협조 형식으로 참여한 작품은 꽤 되지만 직접 제작원청을 하는일은 드물죠.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회사로, 게임 아틀리에 시리즈의 원화가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키시다 메루의 캐릭터 원화를

무리없이 잘 살려낸 이번 [꽃이 피는 첫걸음]에서도 그 실력은 빛바래는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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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다 메루의 캐릭터 원안. 애니메이션판에서도 무리없이 살려냈다는 평이다.>



아름다운 작화 실력 외에도 특필할만한 것이 바로 P.A.Works의 지역사랑.

이 회사는 실력파 애니메이션 제작회사들이 작업환경상 대부분 도쿄에 위치해있는것에 비해

이시카와현 토야마시에 작화와 디지털 촬영을 위한 회사 본부를 두고, 도쿄에 연출・제작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True Tears는 토야마 지역 관광사업에 자그마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이번 작품인 [꽃이 피는 첫걸음]에서는 그 지역 마케팅 사업이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실제로 유노사기의 모델이 된 이시카와현의 유와쿠온천가(湯涌温泉)는 온천가 곳곳에 [꽃이 피는 첫걸음]의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고,

지역 철도와의 콜라보레이션이나 이시카와현에 본점을 두는 유명 카레가게 고고카레와도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 냈습니다.

잠시 애니메이션의 무대 모델이 된 곳의 모습을 살펴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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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방영도중에 실제로 유와쿠 온천에 갔다 왔는데, 온통 포스터 투성이였습니다>

<#2 - 도쿄에도 체인이 있는 카나자와의 유명 카레가게 고고 카레. 콜라보레이션 파일 때문에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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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등장하는 신사의 실제 모델이 된 유와쿠 온천가의 자그마한 신사. 경내를 돌아다니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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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원이 적힌 팻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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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와쿠 온천의 명물인 유자 사이다 [유즈 코마치]

절찬리에 [꽃이 피는 첫 걸음] 라벨이 되어있었습니다


이처럼 식품, 관광등 다방면에서 지역과 협력하여 전개한 콜라보레이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꽃이 피는 첫걸음]은 단순히 드라마적인 내용 뿐만아니라 비지니스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효용가치를 거뒀습니다.

이런 지역밀착형 마케팅전략이야말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아닐까요?

단순히 폐쇄적인 모에 컨텐츠에 머물것이 아니라

지역과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오리지널 장르의 특성에 눈독을 들인 P.A.Works의 토야마 지역 사랑은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요소입니다.


이런 훌륭한 원예가의 손을 거쳤기 때문에, [꽃이 피는 첫걸음]은 따스하고도 마음에 와닿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아름다운 꽃에는 가시가 있다?


지금까지 이 작품의 스토리, 제작사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줄곧 칭찬만 해왔는데요.

사실 완벽한 작품이란 존재하지 않는것 처럼, [꽃이 피는 첫걸음]또한 아쉬웠던 점이 여러 부분 눈에 띕니다.


우선은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작품 전체의 구성 문제.

초반부와 후반부의 성장스토리는 괜찮았지만 사이 사이에 들어간 필요없는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았다.

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는데요. 확실히 주변 인물들의 성장 스토리에도 분량을 할애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흡인력이 떨어지는 구성이었다는건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2쿨 구성이니 BD판매량같은 어른들의 제반사정(...)도 고려한 에피소드 배분이었겠지만

그럴거라면 조금 더 코믹, 모에 노선을 지양하고 성장에 초점을 맞췄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죽하면 도중에는 [처음엔 아침드라마였다가 도중엔 단순한 모에애니메이션으로 전락했다] 라는 평이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또한 성장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만큼 인물들의 성격이 급격히 바뀐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렸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납득 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츠키는 결국 안주인을 싫어했던게 아니라, 단순히 서로를 인정하면서도 '미워하는 대상'으로서 지내왔지만

오하나가 희취장에 가게되는 것을 계기로 조금은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했다던가...

이 부분은 안주인이 '줄곧 미운 엄마로 있어주겠다'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었죠.


하지만 개그캐릭터로 전락해버린 렌씨같은 경우나, 다른 캐릭터에 비해 눈에띄는 성장이 없었던 유이나는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총합적으로 말하자면, 전체적인 그림은 좋았으나 세세한 밸런스,템포가 맞지 않았던 작품이었던거 같네요.

2012년에는 신작 애니메이션 (아마 OVA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이 제작될 예정인데, 이런 점은 조금 더 개선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 결국 [꽃이 피는 첫걸음] 이란...?


이 작품의 제목인 [꽃이 피는 첫걸음].

이 작품은 꽃이 피어서 어떻게 아름답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꽃봉우리가 꽃을 피우게 되기 까지의 과정, 말 그대로 꽃이 피게 되는 그 첫 발걸음을 나타낸거라고 생각합니다.

소녀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망설이면서도, 헤메이면서도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에 

꽃이 피려고 하는 첫 걸음을 나타낸 작품. 

마지막 화를 보고 나서야 이 제목의 의미를 알 수 가 있었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이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 마츠마에 오하나 의 이름 오하나의 [하나]는 일본어로 꽃(花)를 의미합니다.

앞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던 소녀가 자신의 꿈을 찾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여러분은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어떤 분은 자신도 꿈을 향해 청춘을 피우던 시기가 있었다고 회상하셨을지도 모르죠.

또 어떤 분은 아직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해 그 첫 발걸음을 떼려고 하실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아무리 추운 겨울이 찾아와고 꽃이 져버릴 것만 같아도,

꿈을 찾기 위해 망설이고 고민하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기억해내곤 다시 한 걸음 내딛어 주세요.


왜냐면 꽃은, 청춘은.

언젠가 꼭 피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우리가 잊고 살았던 이야기를 일깨워주는 작품, [꽃이 피는 첫걸음]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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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피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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